대전시 지난해 7월 공영자전거 대여·반납 방식 개선
시즌2 도입 후 이용 건수 전년 동기 대비 5.89배 증가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 공영자전거 ‘타슈’의 대여·반납 방식을 개선시킨 시즌2 도입 이후 이용 건수가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3월 타슈 이용 건수는 총 81만 549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3만 8412건) 대비 5.89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타슈 시즌 2 개시와 함께 새로운 운영 방식이 적용 가능한 자전거 2500대를 전면 도입했다.
시즌 2는 기존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대여와 반납이 가능해 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전과 달리 자전거 자체에 스마트 잠금장치를 부착, 스마트폰 앱 GPS 및 QR코드를 통해 대여·반납 이용을 간편화 했다.
타슈 앱인 ‘대전시 타슈(QR단말기 전용)’를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자전거 뒷바퀴에 달린 스마트 잠금장치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 빌리는 방식이다.
여기에 1시간 동안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타슈 이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용 시간이 1시간을 초과할 경우 시간 당 500원이 자동으로 부과되지만 반납 후 다시 빌릴 경우에는 이용 시간이 계속 연장돼 사실상 무료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시는 QR단말기의 GPS성능 고도화 및 전력소비량 최소화 등 편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0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자전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타슈 홍보존과 자전거 포토존을 운영한다.
타슈 홍보존에서는 시즌2에 도입된 타슈를 직접 타볼 수 있으며 포토존에서는 대전시 캐릭터와의 만남을 통해 자전거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
특히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인증할 경우 선착순 50명에게는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아동용 자전거 안전모가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타슈 확충과 기반시설 보강 등에 신경써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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