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 발표
전문기관 연계·영아 학급 증설
재활훈련 공간 등 교육환경 조성
장애인권주간 운영 등 지원 강화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장애학생의 삶의 질을 높이는 ‘특수교육 미래모델’을 정립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7일 ‘세종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주제로 한 브리핑을 통해 "신생 도시인 세종시는 매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이에 따라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도 매년 늘고 있다"면서 "이제 세종교육은 한발 더 나아가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학부모 등 특수교육 공동체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특수교육 미래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제3차 세종특수교육발전 5개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세종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은 ‘학생중심 특수교육 내실화’, ‘모두가 성장하는 미래교육환경 조성’, ‘개별 맞춤형 지원 내실화’,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지원 강화’ 등 4대 분야로 추진된다.

‘학생중심 특수교육 내실화’를 위해선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해 문화·예술·체육 등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모든 장애 영유아에게 차별 없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애 영아학급도 증설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지역사회와 연계해 취업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력 관리를 위한 장애학생 진로취업지원 시스템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미래교육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세종특수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장애공감문화 공간, 미래교육 공간, 재활훈련 공간, 직업교육 공간 등을 갖춘 세종특수교육원을 3생활권에 2026년 개원할 예정이다. 또한 읍면지역 특수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세종교육원 내에 북부특수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개별 맞춤형 지원 내실화’를 위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장애특성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수교육기관-지역 보조기기센터 간 연계 체계를 구축해 학교 방문형 ‘찾아가는 보조기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실 있는 돌봄과 방과후 교육을 위해 전담교사를 확대 배치하고, 지역사회의 방과후, 돌봄 기관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중도중복장애학생 특성을 고려한 가상 체험교육, 소규모 교육활동 등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모델을 발굴·확산하고, 시각·청각·시청각장애 학생 특성에 적합한 교수·학습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마지막으로 ‘교육지원 강화’를 위해선 장애학생의 신체적·심리적 재활을 위한 재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개원 예정인 세종특수교육원 내에 메타버스 활용 장애 이해 체험존과 체험형 무장애 장애이해 체험관을 설치·운영하고, 장애인권주간 운영, 장애공감교육 활성화, 장애인예술단 공연 등을 활성화해 장애이해교육을 내실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두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 현장교사,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세종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 실천 평가단’을 구성해 이행 정도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매년 특수교육운영계획에 반영해 추진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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