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취역 앞두고 자매결연
문화행사·안보견학 등 협력
1990년 첫 결연 뒤 우호 다져
태조산 보훈공원에 모형 건립

▲ 3일 오전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시와 해군 최신예 차기 호위함 천안함간 자매결연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범 기자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가 해군 최신예 차기 호위함 천안함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간다.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상돈 시장을 비롯한 천안함 함장인 한규철 중령, 시의원,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민·관·군·경 주요 기관장, 천안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새롭게 다시 태어난 천안함의 5월 취역을 앞두고 부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천안함은 2021년 11월 진수식에 이어 시운전 평가를 거쳐 2022년 9월 창설된 천안함 부대로 올해 공식 인도됐다.

새로운 ‘천안함’은 경하 2800톤, 승조원 136명, 전장 122m, 전폭 14.2m, 높이 34m, 최대속력 30노트의 제원을 자랑한다. 연료 재충전 없이 최대 5500해리(1만 186km) 이동 가능한 대한민국 최신예 차기 호위함이다.

시는 천안시의 이름으로 명명된 천안함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1990년 9월 4일 천안함과 자매결연을 한 뒤 정기적으로 천안함을 방문해 우호를 다져왔다.

천안함 격침 이후에는 천안함 46용사와 천안함 모형을 태조산 보훈 공원에 건립해 매년 서해수호의 날에 천안함 46용사 추모하고 있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문화행사, 안보 견학 등 상호교류 및 협력증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박상돈 시장은 "더 새롭고 강해진 천안함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함께해 큰 영광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자매결연이 양 기관의 유대를 강화하고 시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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