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계획 발표
매년 3~4월 기초학력 진단의 달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
담당교원 전문성 함양 연수 계획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기초학력’ 다지기에 나선다.

임전수 세종시 교육정책국장은 28일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을 주제로 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등교 제한, 원격수업, 위축된 교수·학습활동 등으로 기초학력 저하와 학습결손에 대한 우려가 증대됐다"며 "세종시교육청은 정밀한 진단과 다중 맞춤형 지원으로 모든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맞춤형 진단체계를 강화하는 ‘진단 단계’, 기초학력 향상 다중 안전망을 강화하는 ‘지원 단계’, 학습지원교육 기반 내실화를 위한 ‘기반 단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기초학력 맞춤형 진단체계를 강화한다. 매년 3~4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기초학력 진단의 달을 운영하고, 이를 2024년부터는 고2학년(학교 자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진단 내용은 한글, 기초수학, 국어, 수학, 사회 등 학습 요인과 학습저해요인검사, 학습습관검사, 정서행동환경검사 등 비학습 요인을 구분해 복합적으로 진단한다.

각급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관찰·면담 등을 통해 후보군을 구성한 후에 교장, 교감, 관련 기관 전문가 등 7명 내외로 구성된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원협의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두 번째는 ‘지원 단계’다. 기초학력 보장·향상을 위해 안전망 구축 제1선인 학급 내 집중지원을 실시한다. 기초·기본 학습요소가 체계적으로 학습되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수준별 수업 및 과정중심평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학습지원대상학생들은 학급 내 집중지원 수혜 후에 학교 안 일반지원 안전망 속에서도 지원받게 된다. 학습 동기 강화, 자기주도적 학습, 학력 캠프, 학습클리닉 등 개별학생에 따른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 교육결손 해소와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교과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기반 단계’인 학습지원교육 기반 내실화이다.

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는 방과후 또는 야간을 이용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심층심리 평가 및 해석 상담, 심리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원의 기초학력 지도 전문성을 강화해 지원교육 내실화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기초학력 보장법에 따라 학습지원 담당 교원을 교당 1명 이상 지정해 전문성 함양을 위한 연수를 운영한다.

임전수 국장은 "세종시교육청은 정밀한 진단과 다중 맞춤형 지원 속에서 기초학력 보장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규수업과 연계한 기초학력 교수·학습 혁신과 학교 내 종합적인 지원에 더해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저마다의 속도로 배움을 즐기며 미래를 살아갈 힘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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