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주소 이전 캠페인 성과
지난해 대비 27%가량 증가
전입 대학생에 100만원 지급
1년마다 10만원 추가 장학금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머리를 맞대니 성과가 있네.’

제천시가 지역의 대학과 손잡고 벌인 ‘대학생 주소 이전 캠페인’을 통해 올해 1600명의 신규 전입 성과를 거뒀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58명보다 27%가량 증가한 수치로, 전입 대학생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제천시 인구가 1600명 더 늘은 것이다. 이는 3인 가구 기준으로 아파트 500세대 정도가 유입된 셈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2007년부터 대학생 주소 이전 사업을 벌여왔다. 제천시로 전입해 9개월 이상 유지하면 100만원의 전입 장학금을 준다.

또 1년 이상 주소를 유지하는 대학생에게는 해마다 10만~30만원씩 총 60만원의 전입 지원금도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세명대학과 대원대학의 입학 정원이 총 400여명 줄었는데도 전입 신고를 한 대학생은 오히려 늘었다"며 "이 사업은 인구 유지는 물론 소중한 지역 자원인 대학과의 상생 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인구, 면적 등을 기준으로 한 정부의 보통교부세 산정에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천=이대현 기자

제천시청 전경. 제천시 제공
제천시청 전경. 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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