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일부서 균열 확인돼 보수 진행
누수로 추정되는 흔적도 발견돼
일부 의원실엔 빗물 흘러들어와
市 "온도 급변 탓 생길 수 있어"

아산시의회 신청사가 개청 3개월만에 균열이 발생하고 누수가 확인되는 등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아산시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의회 신청사가 준공 3개월 만에 일부 의원실은 빗물이 새고 회의실에는 균열이 확인되는 등 졸속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아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동 신청사 일부에서 균열이 확인돼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균열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건설도시위원회 회의실 출입구 쪽 벽면으로 해당 부분엔 누수로 추정되는 흔적도 있다.

최근엔 일부 의원실에는 유리창 이음새 부분의 마감 작업 소홀로 빗물이 흘러들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의회동 신청사는 현 시청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돕기 위해 독립청사 형태로 2021년 3월 착공해 지난해 6월 준공 예정이었다가 주차장 부족 문제 개선, 철근 품귀 현상 등으로 지연돼 당초 건립기금 180억원에서 7억원 추가돼 올해 1월에서야 개청했다.

전체면적 5904㎥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1층 주차장 △2·3층은 허가과, 위생과, 생태하천과 등 행정 사무공간 △4·5층은 의원실, 상임위원회실, 본회의장 등 의회 사무공간으로 조성됐다.

시 관계자는 "석고보드와 골조의 이음새 부분이 벌어지면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파악했다. 심각한 균열은 아니며 온도가 급격히 변화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라며 "이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 의원실의 경우 창호와 만나는 부위에 마감 문제로 빗물이 조금 샌 것으로 확인해 즉시 보완했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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