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창출 디지털 혁신
세대 맞춤 프로그램 개발해야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신홍섭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은 농촌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농민 의견을 다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27일 충청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격변하는 농업환경 변화 대응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MZ세대가 새로운 농촌관광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농업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농업의 현실은 풍전등화다. 농업인과 지역민의 안전보장, 스마트·친환경 농업기반 구축, 미래 농업 인력 육성을 위한 농지공급 등 격변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농업·농촌의 희망적인 미래를 대비하는 업무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한 영역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농민들의 의견을 다 반영하지 못해 항상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한켠에 남아 있다. 그래서 올해는 농민들이 농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특히 젊은 농업인들이 농촌에 정착 할 수 있도록 공사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방향과 주안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생산-유통 과정의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해 생산 중심에서 소득 중심 농업으로의 이동이 중요하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영농 생산성 및 편의성, 비용 효율성을 높이며 농산물 소비자의 수요 변화를 반영, 쌀농사 중심에서 시설농업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이 농업의 고부가 가치화를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본다."

-고부가가치 창출 구현을 위한 사업은.

"농업생산의 스마트화를 위해 ‘괴산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 ‘제천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사업’, ‘제천 지역특화 임대형스마트팜 조성사업’, ‘충주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동군과는 ‘경영실습 임대농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농의 농지 지원을 통해 쌀농사 중심의 현 농업구조를 다작물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맞춤형 농지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작은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농촌관광 개발에 한계가 있다. 농촌관광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코로나19 이후 농촌관광이 위축됐으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코로나 이전의 관광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관광은 과거 전통적인 유명 관광지 중심에서 벗어나 최근 포스트코로나 뉴노멀(New Normal)시대에서 MZ세대가 새로운 관광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SNS가 친밀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먹거리, 액티비티 등을 체험하고 공유함으로써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농촌관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으로는 기존 수요층뿐만 아니라 세대별로 다양한 개인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부 말씀은.

"충북본부는 전 직원이 충북지역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도 고객의 말에 더 귀 기울이는 충북본부가 되겠다. 현재 시행하고 있은 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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