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주인이 지갑 가져간 것으로 오인해 범행

대전경찰청. 사진=충청투데이DB
대전경찰청. 사진=충청투데이DB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대전의 한 미용실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로 주인을 위협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7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A(77) 씨는 지난 24일 오후 3시35분경 대전 중구의 한 미용실에 들어가 미용실 주인 60대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3시43분경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치매를 앓고 있는 A씨는 B씨가 자신의 지갑을 가져간 것으로 오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치매 노인이 착각해서 일면식도 없는 장소에 가서 저지른 범행”이라며 “확인된 금전적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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