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앞둔 천안능수초 가려면 청당용평로서 우회전 하는 방법 유일
좌회전 신호체계 없어 불편 예상… 인근 거주 학생 도보 통학 어려워
교육당국 경찰·市에 개선 요구했지만 도로 체계 변화까지 난항 우려

사진은 천안 능수초로 진입하는 방법. 좌회전 신호 체계가 없어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사진=이재범 기자
사진은 천안 능수초로 진입하는 방법. 좌회전 신호 체계가 없어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사진=이재범 기자
사진은 천안 능수초로 진입하는 방법. 좌회전 신호 체계가 없어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사진=이재범 기자
사진은 천안 능수초로 진입하는 방법. 좌회전 신호 체계가 없어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사진=이재범 기자
사진은 천안 능수초로 진입하는 방법. 좌회전 신호 체계가 없어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사진=이재범 기자
사진은 천안 능수초로 진입하는 방법. 좌회전 신호 체계가 없어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사진=이재범 기자
사진은 천안 능수초로 진입하는 방법. 좌회전 신호 체계가 없어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사진=이재범 기자
사진은 천안 능수초로 진입하는 방법. 좌회전 신호 체계가 없어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사진=이재범 기자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 청당동의 ‘천안능수초등학교’ 개교가 불과 1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학생 통학을 위한 교통 신호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불편이 예상된다.

23일 천안교육지원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에 신설될 천안능수초로 바로 진입하기 위해선 ‘천안LG생활건강퓨처일반산업단지’에서 청당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청당용평로’를 통해 우회전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밀집한 청당동에서 학교로 이어지는 ‘청당용평로’엔 별도의 좌회전 신호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왕복 4차선의 ‘청당용평로’는 중앙선 안전펜스로 분리된 상태다.

이에 아파트 거주 학부모들이 자녀를 통학시키기 위해선 ‘청당용평로’에서 우회 도로를 통해 하부 지하통로를 지나야 한다. 지하통로 이용이 불편하면 1㎞ 전방의 용평사거리에서 유턴해 되돌아오는 방법을 써야 한다.

교육지원청이 공지한 ‘2023학년도 천안시 초등학교 통학구역 현황’을 보면, 천안능수초는 △청당마을벽산블루밍(1647세대) △행정타운두산위브더파크(1105세대) △천안행정타운두산위브센트럴(655세대) △천안롯데캐슬더청당(1199세대)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통학하게 된다. 이중 오는 2025년 8월 입주를 앞둔 천안롯데캐슬더청당의 경우 학교까지의 거리가 1.2㎞가량 떨어져 있다. 초등학생들이 도보로 통학하긴 사실상 어려워 차량을 이용해 통학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자녀를 등교시켜야 하는 아파트 거주 학부모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을 예상한 교육당국이 경찰과 천안시에 도로 개선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실제 도로 체계가 바뀌기까진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청당용평로’의 경우 워낙에 화물차량 통행량이 많고 일반 차량들도 1번 국도 상습 정체구간을 우회하는 도로 성격으로 이용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분기마다 열리는 경찰 주관의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도 학교의 준공 이후에나 가능해 3분기인 오는 9월에나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은 개교한 다음에 아이들이 통학하는 것을 보고 안전성을 검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후 좌회전 신호 체계 개편을 비롯해 무인단속카메라 등의 시설 설치도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학교 부근에서 교차로를 끊으면 이전 교차로와의 거리가 짧고 신호 연동이 다 틀어질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반대하는 시민이 있을 수 있어 어떻게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에서는 우선 관련 기관들과 면밀하게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장 다음주부터 등교하게 될 학생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뒤늦은 행정이라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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