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7명…지난해 8.2% ↓
인구는 6600명 자연감소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지난해 충북지역 합계출산율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충북 합계출산율은 0.87명으로 전년(0.95명) 대비 8.2% 줄었다.

이는 세종(-12.3%), 울산(-9.8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에서 세 번째로 하락폭이 큰 것이다.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전년에 비해 3.7% 준 0.78명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이다. 연령 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00명당 사망자수)은 3.6명으로 경북, 강원, 부산 등 3곳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3.3명이다.

1년 전인 2021년(3.3명)에는 강원과 함께 가장 많았다.

10년 전인 2012년 충북 합계출산율은 1.49명이었다. 이후 2019년(1.05명)까지 1명대를 유지하다 2020년 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시·군별 합계출산율은 청주 0.86명, 충주 0.88명, 제천 0.83명, 보은 0.96명, 옥천 0.72명, 진천 1.11명, 괴산 0.80명, 음성 0.82명, 단양 0.74명, 증평 0.88명 등이다.

인구는 7500명이 태어나고 1만 4100명이 사망해 6600명이 자연감소 했다.

자연증가한 곳은 17개 시·도에서 세종(1500명) 한 곳 뿐이다.

충북의 출생아수는 2012년(1만 5139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이다. 충북에서 연간 출생아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9년(9333명)이다.

시·군별 출생아수는 청주가 4700명, 충주는 900명, 제천과 진천 등 2곳이 각각 500명, 보은과 옥천, 영동, 괴산, 단양 등 5곳은 각각 100명, 음성은 300명, 증평이 200명 등이다.

충북은 2018년(748명 감소)을 기점으로 자연감소로 돌아섰다. 자연증가는 2012년 4661명, 2013년 3287명, 2014년 3192명, 2015년 2925명, 2016년 1955명, 2017년 290명 등 규모가 작아졌다.

한편 올해 1월 충북에서 1만 6000명이 다른 시·도로 가고, 같은 수만큼 다른 시·도에서 들어왔다.

새해 첫아기 탄생.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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