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확정
철거 후 주민과 부지 활용안 고민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22년간 애물단지로 방치돼 왔던 옛 충남방적부지<사진>가 마침내 제자리를 찾는다.

21일 예산군에 따르면 ‘옛 충남방적부지 내 유해시설 철거 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최종 확정됐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의 축사, 공장, 빈집, 장기방치건물 등을 정비해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군은 2001년 폐쇄 후 22년간 방치되고 있던 예산읍 창소리에 위치한 옛 충남방적부지 내 슬레이트 폐공장(9만 8344㎡)을 전부 철거한다.

사업기간은 2023~2027년으로 5년간이며, 총 사업비는 396억원(농촌공간정비사업 180억원, 부지매입 군비 216억원)이다.

군은 올해 부지 매입과 기본설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철거 후 부지 활용 방안은 관련 용역과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군민이 절실히 원했던 염원을 이루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애물단지였던 옛 충남방적부지를 보물단지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 홍성·예산)은 "20년 넘게 방치돼 지역발전의 걸림돌이었던 충남방적 부지 활용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신례원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