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둔포면 이운철·박주현 씨 부부 셋째·넷째 쌍둥이 자매 출산
다자녀 출산장려금 2000만원 지급… 박 시장 "아산에 큰 경사"

▲ 아산시에 2023년 첫 쌍둥이 다자녀 출산지원금 지급 대상 가정이 탄생해 출산장려금 2000만원(셋째 1000만원, 넷째 1000만원)을 전달했다. 아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가 2023년부터 셋째부터 출산장려금을 1000만원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셋째와 넷째 쌍둥이를 출산한 가정이 있어 2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대상자는 둔포면에 거주하는 이운철·박주현 씨 부부는 지난달 2일 셋째·넷째로 다봄·다온 쌍둥이 자매를 출산하면서 대폭 상향된 시 다자녀 출산장려금을 쌍둥이로 받은 첫 주인공이 됐다. 다봄·다온 자매는 2023년 아산에서 태어난 첫 쌍둥이이기도 하다.

이운철 씨는 "계획한 임신도 아니었는데 쌍둥이라고 하니, 임신 사실을 알고 기쁜 마음 한편으로 경제적 부담에 대한 걱정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아산시 출산장려금 덕분에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많은 분의 축하와 축복을 받은 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들로 잘 기르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1일부터 출산장려금을 이전 첫째 30만원에서 50만원, 둘째 50만원에서 100만원, 셋째부터 1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 바 있다. 다자녀로 갈수록 혜택이 크게 느는 방식으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체감 높은 지원으로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한 정책이다.

출산장려금 외에도 산후관리비 100만원과 아이 DNA 카드, 산모 대상 100원 행복택시 운영 등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 자녀 이상 가정에는 월 2000원의 상수도 요금 감면, 두 자녀 이상 가정에는 숙박시설·체육시설 사용료 할인과 장학금 지원 등 다자녀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국가가 지원하는 부모급여, 아동수당, 첫만남이용권, 충남도가 지원하는 영유아 교통안전용품 지원, 행복키움수당과는 별도다.

이운철·박주현 씨 가정을 방문한 박경귀 시장은 "우리 아산에 큰 경사"라고 기뻐하며 "요즘은 출산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도 많다는데 이렇게 다자녀 가정에 합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아산시의 새로운 출산장려금이 아이 키우시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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