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천리포 수목원 복수초·설강화 활짝

▲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봄의 시작을 알리는 복수초와 설강화가 피었다. 태안천리포수목원 제공
▲ 태안 천리포수목원에 봄의 시작을 알리는 복수초와 설강화가 피었다. 태안천리포수목원 제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을 맞아 태안 천리포수목원 곳곳에도 봄꽃이 피었다.

땅 아래 낮게 꽃을 피운 복수초와 설강화는 탐방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아직 녹지 않은 눈 위에서 샛노란색 꽃 잎을 활짝 펼친 복수초는 ‘복(福)을 많이 받고 장수(壽)하라’는 꽃말이 있다.

또 새하얀 우유를 닮은 설강화(Galanthus)는 속명이 그리스어 우유(gala), 꽃(anthos)에서 유래했다. 천리포수목원 겨울정원, 그늘정원에는 설강화가 우유 한 방울을 매단듯 작은 꽃을 소담스럽게 피웠다.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꽃을 피운다하여 우리 조상들의 사랑을 받아온 매실나무(Prunus mume ‘Tortuous Dragon’)의 꽃 매화도 가지 끝에 꽃봉오리를 부풀려 봄을 재촉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이후 이어진 최강 한파가 한 풀 꺾이며 천리포수목원에는 봄 꽃이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다"며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 꽃을 보시려면 수목원으로 방문하면 좋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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