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6.10%… 2위 음성군

진천군 청사. 김정기 기자
진천군 청사. 김정기 기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이 충북 도내 다른 군 단위 자치단체와 비교해 독보적인 재정자립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10년 연속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재정자립도는 총 재원에서 자주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지방교육세를 제외한 전체세입(일반회계 예산 규모) 대비 자체 수입(지방세+세외수입) 비율을 뜻한다. 비율이 높을수록 지자체 스스로 살림을 꾸려나갈 능력이 좋다는 의미다.

충청투데이가 18일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인 ‘지방재정 365’를 통해 도내 8개 군의 재정자립도를 분석한 결과 진천군이 2012년부터 1위를 지키고 있다.

군의 재정자립도는 △2012년 27.9% △2013년 28.7% △2014년 28.4% △2015년 25.7% △2016년 26.9% △2017년 26.9% △2018년 26.9% △2019년 25% △2020년 27.0% △2021년 25.4%로 나타났다. 2위는 음성군인데 음성군의 최근 5년 재정자립도는 △2017년 23.3% △2018년 23.8% △2019년 23% △2020년 25.2% △2021년 22.1%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진천군은 전년보다 소폭 오른 26.10%로 1위를 기록했다. 음성군이 이보다 4.59%p 낮은 21.51%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괴산군(7.52%)보다는 무려 18.58p 높다. 진천군의 2022년 일반회계 예산은 5346억원, 자체 수입은 1395억원이다. 전년보다 비율이 오른 이유는 자체 수입이 201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진천군의 지난해 재정자립도는 전국 군 단위 평균인 11.63%보다도 월등히 높다.

이종혁 진천군 기획감사실장은 "투자유치 확대와 대기업 유치에 따른 법인지방소득세 등 기업에서 걷는 세금이 늘고 있어 지방재정자립도가 높다"며 "투지 유치를 통한 우량 기업 유치에 더욱 힘쓰는 등 군의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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