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郡·비수도권 시군 ‘유일’
선순환적 지역발전 통한 성과

▲ 송기섭 진천군수가 기자회견을 열어 100개월 연속 인구 증가 추이와 역대 상주인구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진천군 인구가 100개월 연속 증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5일 국가통계포털(kosis.kr)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군의 인구는 전월보다 38명이 늘어난 8만 6120명을 기록했다. 2014년 8월부터 8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인구증가율은 32.6%(2만 1185명)를 보였다.

특히 전국 82개 군 단위 지방정부로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226개 시군구 중에서도 진천군과 함께 경기 화성시, 평택시 3개 도시뿐이다. 또 학령인구와 합계출산율, 고용률에서도 압도적인 기록을 나타냈다.

군의 초·중·고 최근 4년간(2018년~2022년) 학령인구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진천군만 15.24%의 증감률을 보였지만, 나머지 시군은 모두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역시 충북에서 1위다.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0.79명)을 훨씬 웃도는 1.118명을 기록했다.

고용률도 독보적이다. 충북에서 5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기록을 놓고 5일 송기섭 진천군수가 인구정책 성과와 향후 과제를 설명했다.

이날 송 군수는 군청 보도설명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 변화는 지역발전의 가장 상징적인 지표다"며 "군의 기록적인 인구 증가가 높게 평가받는 것은 투자유치, 대규모 일자리 창출, 잠재 유입인구 증가, 주택공급, 정주 여건 확충,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지역발전의 결과이기 때문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탄탄한 지역 경제를 바탕으로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하고 ‘인구의 기적’을 써내려왔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 인구의 의미 있는 변화는 ‘지방발전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며 "민선 8기 인구증가세를 더욱 가속하기 위한 노력은 이미 시작됐다"고 역설했다.

반면에 송 군수는 인구절벽 문제도 지적했다. 국가 전반적으로 처한 저출산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인구절벽 시대, 무한경쟁 시대에 선제 대응하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경계했다.

이어 "인구정책에 있어 군만의 강점 요소는 더욱 경쟁력을 높이고 취약한 요소는 지속 보완하는 비교우위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며 "선택과 집중의 원칙으로 파급력 높은 정책과 사업을 앞세워 군정을 꾸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구증가 목적은 더 큰 지역발전을 통해 주민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며 "증가세를 더욱 가속해 진천시 승격의 원대한 꿈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천=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