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국토부 후보지 공모 참여
이달 결정… 재원 조달방안 강구
대덕구, 내년 신청사 착공 앞둬
내부 배치계획 포함 계획안 완성

대전 원도심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 원도심 전경.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민선 8기 대전 원도심 자치구들이 지역의 해묵은 현안인 ‘신청사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구는 정부사업을 통해 재원조달방안을 강구중이고, 대덕구는 내년 신청사 착공을 앞두고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 16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혁신지구 신사업모델 연구·개발 후보지 공개모집’에 참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새 정부 도시재생 개편안에 따라 새로운 혁신지구 모델을 지정하기 위해 추진된 ‘연구후보지’ 모집절차다. 연구대상지 선정 절차이기 때문에 일반 공모사업처럼 지자체에 직접적 국비지원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다만 연구지 선정으로 혁신지구 지정 성공의 핵심인 지정계획서 작성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회이다.

연구후보지로 선정된 지자체는 국토부의 지원을 받아 혁신지구 지정신청을 위한 기본구상안·지원방안 등을 수립하게 된다. 본격적인 혁신지구 지정절차에 앞서 정부 차원의 맞춤형 컨설팅을 받게 되는 것. 이러한 과정을 거쳐 향후 혁신지구 지정 신청·지정절차까지 마치고 나면 혁신지구 재생을 위한 공공시설인 신청사 건립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구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총 10곳의 연구후보지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덕구는 내년 신청사 건립공사 착공을 앞두고 내부 배치계획이 포함된 기본계획안을 완성했다.

지난해 구는 신청사 설계공모에서 ㈜디엔비 건축사사무소·㈜디엔비 파트너스 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응모한 ‘대덕樓(루)’를 당선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대덕루는 동춘당·금강 등 지역성을 다수 반영한 ‘대덕의 자연·일상을 담은 열린청사’로 지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당선 내용은 연축동 일대 3만 6000㎡에 새롭게 들어설 지하1층·지상9층 규모 신청사에 담기게 된다.

주민 편의 시설로는 친환경 교육·체험이 가능한 에너지카페,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 도서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구는 17일 ‘신청사 건립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러한 기본 설계안과 일부 수정 사안 등을 점검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기본설계안을 말 그대로 ‘초안’이기에 공사진행 과정 중 변경될 여지가 있다"며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청사 건립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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