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출범 100일 기자브리핑
최충규 구청장 도시개발계획 소개
2026년까지 구청사 연축지구 이전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민선 8기 대전 대덕구가 와동·장동·연축동 등 지역 중심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지역 발전의 기폭제로 삼는 도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연축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형태의 행정도시를 건설, 변방이란 오명을 벗어던지고 ‘대전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단 방침이다.

4일 구에 따르면 최충규 대덕구청장의 취임 100일을 맞아 대덕구청에서 ‘민선8기 출범 100일 기자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최 청장은 대덕구의 중심부인 회덕동(읍내동·연축동·신대동·와동·장동)을 중심으로 설계한 중장기적 도시개발계획을 소개했다.

최 청장은 "대덕구의 지형은 전통악기 장구모양을 띠고 있어 가운데 회덕동 부근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남북으로 나눠져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 중심지역을 집중 개발해 남북을 연결함은 물론 지역 전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정부에 의해 혁신도시로 지정된 연축동을 지역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았다"며 "연축 도시개발사업의 조속 이행을 추진함과 동시에 현 대덕구청사도 오는 2026년까지 연축지구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 청장이 지역발전 촉매제로 활용하려는 연축혁신지구는 과거 전임 구청장들에 의해 ‘연축지구 행정타운’이라는 명칭으로 몇 차례 개발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사업을 진행하면서 GB해제 등 여러 행정적 한계에 부딪혀 당초 100만 평방미터 규모였던 사업규모는 3분의 1수준까지 축소됐다.

이에 대해 최 청장은 "연축동이 단순히 ‘무늬만 행정타운’이 아니라 자족 기능을 갖춘 혁신도시로써 역할을 하려면 당초 구가 추구했던 100만 평방미터로 사업 목표를 재정립하고, 지속적으로 개발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케이워터가 추진 중인 ‘물 산업 클러스터’, ‘회덕역 광역철도망 사업’, ‘와동지역 재개발’ 등 그 일대에서 이뤄지는 사업들이 맞물려 GB해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덕구청사 전경. 대전 대덕구 제공
대덕구청사 전경. 대전 대덕구 제공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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