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A중학교 논란 후속조치
B업체 "A중학교 유지보수할것"

충남 예산 A 중학교 인조잔디. 사진=김지현 기자
충남 예산 A 중학교 인조잔디. 사진=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속보>=충남교육청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도내 학교에 시공된 운동장 인조잔디를 대상으로 한 성능 전수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예산의 한 중학교 축구장 인조잔디의 충격흡수성이 시공 4개월 만에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조사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인다.

<2022년 12월 21일자 4면, 27일자 4면 보도>

충남교육청은 지난 5일 시험인증 전문기관인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예산 A중학교 축구장 인조잔디의 충격흡수성 시험을 진행, 42%라는 결과가 나왔다.

A중학교 축구장 인조잔디는 지난 8월 B 업체의 우수조달제품으로 조성됐는데, 이 제품의 충격흡수성 기준은 60%으로 조성 당시 60.9%를 기록해 사용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인조잔디를 사용한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충격흡수성이 30%(18%p)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A중학교 인조잔디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도내 다른 학교 운동장 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전수조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전수조사가 시작되면 최근에 시공된 도내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를 대상으로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 중학교에 인조잔디를 시공한 B 업체는 A중학교 축구장 인조잔디 유지보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B 업체 관계자는 "A중학교 인조잔디에 충진재를 채우는 등의 유지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운 날씨엔 유지보수 시공이 어렵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으로 기온이 오르면 시공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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