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충남혁신도시 국토부 고시로 지정됐지만 진척 없어
이용록 홍성군수 취임 후 뉴그린 국가산단 조성 박차 가해
5000억 투입… 250여개 기업 유치·1만명 이상 고용창출 기대

충남 내포신도시 [홍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남 내포신도시 [홍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의 행정중심도시인 내포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뉴그린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올해로 충남도청이 이전한지 10년차를 맞은 내포신도시는 당초 10년 내에 인구 10만명의 자족도시로 건설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 인구는 3만명을 겨우 넘어서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에 걸쳐 있는 내포신도시는 지난 10년간 충남도청을 비롯 각급 기관들이 속속 자리를 잡았지만 인구 10만명의 자족도시 건설은 아직도 먼나라 얘기로 들린다.

공공기관 이전과 더불어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도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지만 인구증가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지난 정부 시절인 2020년 10월 충남혁신도시가 국토부 고시로 지정되면서 큰 기대감이 있었으나 고시 후 2년이 지나도록 공공기관 이전 등 혁신도시 사업이 진척되지 않으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이에 내포신도시를 품고 있는 홍성군은 지난 7월 이용록 군수 취임이후 홍성군 역점사업으로 내포신도시 뉴그린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분주히 움직여왔다.

홍성군 홍북읍 일원에 유치를 추진중인 국가산업단지는 총 면적 235만 6200㎡ 부지에 5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곳에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250여개의 기업, 1만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2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홍성군이 지난 대선 시 윤석열 후보측에 건의한 사업으로 현 정부가 들어선 후 충남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로 선정된 대통령 공약사업이다.

군은 당시 충남혁신도시를 완성하고 국가균형발전 및 내포신도시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탄소중립 및 친환경 관련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건의한 바 있다.

이용록 군수는 "충남혁신도시 완성 및 내포신도시의 자족기능을 확립하고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내포신도시 뉴그린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통령 공약사항인만큼 지역 정치권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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