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그린에너지본부 공익사업
직원·가족 122명 주소지 이전
공익사업·경제분야 39억 지원
지역 농특산물 적극 활용 나서

▲ 동서발전은 음성군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찾아가는 이동식 목욕차량을 지원했다. 동서발전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하는 한국동서발전㈜ 음성그린에너지본부(이하 동서발전)가 음성군과 상생을 위한 공익사업 추진에 발 벗고 나섰다.

한국동서발전㈜ 음성발전소 건설사업은 2014년 5월 지역경제 활성화를 갈망하는 지역주민들이 발전소유치위원회를 결성하고, 1만여 명의 주민동의를 받아내며 불을 지폈다.

일부 주민들의 발전소 건설에 대한 반발도 거셌다. 반대 주민들은 환경 문제를 지적하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는 주장으로 발전소 건설이 10여 년 동안 지연됐다.

그러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갈망하는 주민들의 여망과 국내 최고수준의 오염물질 저감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동서발전이 약속하며 지난달 9일 음성군 평곡리 일원에서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이에 화답하듯 동서발전은 최근 지역과 상생을 위해 공익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서발전 직원들도 주소를 이전하며 이에 동참하고 있다. 올 11월 말 기준 동서발전 직원 69명 중 가족포함 주소지를 음성군으로 이전한 인원도 122명에 이른다.

동서발전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 11월까지 음성군에 39여 억원을 공익사업과 경제분야 등에 지원했다. 특히 찾아가는 이동식 목욕차량과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차량 등 복지사업 지원과 기부에 19억 7600만원을 쏟아 부었다. 또 명절이나 회사 행사에 사용되는 각종 선물도 지역 농산물과 농·가공품 등을 적극 사용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주민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며 "동서발전의 공익활동을 통해 주민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대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발전소 내에 주민들을 위한 생태공원, 체육·문화시설,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테마파크를 조성해 지역주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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