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부사호 인근서 황새·황조롱이·큰말똥가리 등 서식 포착
농경지·하천으로 물 방류… 먹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 만들어

▲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서천군 서면 부사호와 인근 하천 및 농경지에서 천연기념물인 황새(199호)와 황조롱이(323-8호), 큰말똥가리(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등이 서식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천지속협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서천군 서면 부사호와 인근 하천 및 농경지에서 천연기념물인 황새(199호)와 황조롱이(323-8호), 큰말똥가리(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등이 서식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천지속협에 따르면 10월 23일부터 이달12일까지 진행한 2022년 전국 황새 동시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부사호와 인근 하천 및 농경지에서 이들 천연기념물 조류들의 서식 장면을 포착했다.

10월24일 서면 부사리에서 황새 밴딩번호 E21(황새명:충남 출생2019 암컷 2022.8.26.예산군 광시면 방사)를 발견한데 이어 이달 11일에는 부사호 하천에서 새로운 황새 밴딩번호 E24(황새명: 다운 출생2019 암컷 2022.9.2.예산군 광시면 방사)를 확인했다.

특히, 황새외에도 서면 부사호내에서 먹이 활동을 위해 비행중인 황조롱이와 농경지에 숨어 있는 큰말똥가리를 함께 관찰됐다.

6월에는 부사호 인근 농경지에서 관찰된 저어새(천연기념물 205-1호) 8개체중 2013년 전남 영광 칠산도에서 태어난 개체인 저어새 밴딩번호 S12가 장착된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사무국장은 "부사호가 있는 하천과 농경지는 여름이면 저어새가 매년 찾아오고 가을부터 봄까지는 황새가 머무르는 이유는 풍부한 수량을 담고 있는 부사호에서 방류된 적당한 물이 인근 농경지와 하천에 흘러 저어새와 황새가 먹이 활동하기 좋은 서식 환경을 만든 것 같다" 며 "부사호내에 황조롱이, 수달, 큰고니, 가창오리등도 함께 서식하고 있어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예산황새공원에서 운영하는 황새모니터링 기록자료에 따르면 황새(E21)은 9월29일 서면 도둔리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면 현재는 장항읍 송림리에 머물고 있으며 황새 E24는 10월21일부터 서면 부사호 중심의 수로와 논들녁에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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