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진행…작가 520여 명 참가
대학 청년 작가 57명도 작품 선봬
이상돈 조각가 아트 토크 진행 예정
학교밖청소년 자립화 기부 활동도

▲ 1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2전시장에서 열린 2022 대전국제아트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미술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2022 대전국제아트쇼’가 성황리에 막을 올리며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대전시지회가 주최, 2022 DIAS 대전국제아트쇼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아트쇼는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전시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총 180여개 부스에 52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4200점 이상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첫날 10일에는 5000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아 유명작가와 작품들을 만나며 축제의 장을 즐겼다.

대전지역 17개 갤러리를 비롯해 서울과 경기, 부산, 광주, 대구, 충남 등에서 총 52개 갤러리가 전시에 참여했으며 지역 작가 120여명과 대학 청년 작가 57명도 작품을 선보였다.

또 독일과 몽골, 폴란드, 일본, 중국,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인도네시아,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20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부스와 경기미술협회 교류전과 미디어아트 등으로 구성된 특별부스 등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대전국제아트쇼는 매년 다양한 특별 전시회와 신진 예술가, 신진 콜렉터를 발굴하는 네트워킹의 소통이자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하는 젊고 감각적인 아트마켓으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전컨벤션센터 내 대규모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 것은 4년 만이다.

특히 관람객들은 작가의 선발, 계약, 전시, 판매에 이르기까지 투명하고 합리적인 과정을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예술문화의 장에 직접 참여해 세계화 된 미술을 체험하고 미술시장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12일 오후 2시30분에는 제2전시실 내 ‘TALK LOUNGE’에서 이상돈 예술교육나눔연구소 대표(한남대 외래교수·조각가)의 ‘새내기 컬렉터를 위한 가이드’ 아트 토크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전시장에선 대전예술고등학교 학생·학부모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마련한 작품 RONI를 판매해 학교밖청소년의 자립화에 기부하는 활동 등도 이뤄지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전시장을 찾은 이모(52·여) 씨는 "4~5년 전쯤에도 대전국제아트쇼를 찾은 적이 있다"며 "코로나 이후에 많은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을 본 건 정말 오랜만이다. 그동안의 상황에 위로가 될 만한 신호탄이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대전시민 박모(42·여) 씨는 "아이가 미술을 좋아해서 교육 차원에서도 좋을 거라 생각해 데려왔다"며 "몽골이나 일본 등 부스도 눈에 띄었는데 해외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게 돼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영태 대전미술협회장은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대전국제아트쇼는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자유로운 작품 직거래를 통해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기도 하다. 세계 여러 작가의 작품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국제적인 축제의 장에서 미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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