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현대건설·서산시 업무협약… 330만㎡ 부지 10만㎡ 규모 설치
스마트팜 교육 이수자 우선 선발·입주 농업인 위한 보금자리 지원

▲ 충남도와 서산시, 현대건설이 국내 최대 간척지인 서산AB지구에 청년농업인을 위한 대규모 스마트팜 영농단지를 조성한다. 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협약을 맺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국내 최대 간척지인 서산 AB지구에 청년농업인을 위한 대규모 스마트팜 영농단지가 조성된다.

충남도는 5일 도청에서 현대건설, 서산시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영농단지는 도유지와 현대건설 소유 농지, 농어촌공사 농지은행 비축 농지 등 330만㎡ 부지에 10만㎡ 규모의 스마트팜이 설치된다.

스마트팜과 나머지 농지 모두 청년농업인에게 임대될 예정으로, 스마트팜 외 농지에는 논농사가 아닌 타작물 재배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영농단지 입주 청년농업인은 충남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교육 이수자를 우선 선발하고, 입주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보금자리로 주택도 지원된다.

도는 스마트팜과 농지 임대와 보금자리 주택 보급 등 세부 사항은 추후 마련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총 436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건설은 영농에 필요한 농지를 확보하고 부지 조성, 농지 임대 등을 추진한다.

김태흠 지사는 "매년 300명의 청년농업인에게 농지와 자금을 지원하고 영농 교육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농업 창업과 농촌 정착을 뒷받침하겠다"며 "민선8기 동안 총 1600억여원을 투자해 농촌에 젊은 인재를 유입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민선8기 충남도는 소모성 지출 사업들을 농어민수당으로 통합하고, 지원 규모를 23만명, 1400억원으로 확대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특히 여성농업인 역량 강화를 위해 농작업 환경 개선과 전문교육, 해외연수를 새롭게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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