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충주시문화회관서 창작 연희물 ‘그들이 이름은 별초’ 공연
이영광 대표 ‘미르 목계에 깃들다’에 이은 두 번째 작품 선보여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사물놀이 몰개가 ‘미르 목계에 깃들다!’에 이어 충주의 대몽항쟁 승전의 역사를 음악으로 풀어내 충주의 기상을 깨울예정이다.

사물놀이 몰개는 고려시대 1231년(고종 18년)부터 1258년(고종 45년)까지 27년동안 9차례의 전투를 모두 승리한 충주의 대몽항쟁 승전의 역사를 담아 “그들의 이름은 별초”라는 창작연희물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몰개는 지난 9월 충주의 지역 무형 문화유산인 ‘목계나루’에 용의 전설을 모티브로 제작된 창작 작품 ‘미르, 목계에 깃들다!’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이번 몰개 공연은 충주중원문화재단의 창작물제작지원사업에서 최종 선정되어 12월 6일 저녁 7시 30분 충주시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공연의 핵심은 풍물의 군악적 특징을 살려 충주 달천 풍물에 기반을 둔 충주 군악을 창작으로 재구성했고, 다인철소의 노동 리듬을 우리 장단의 호흡으로 녹여내 작품의 음악적 중심을 잡았다.

또한 전통기악, 소리, 무용, 검무, 택견, 깃발춤, 월드악기, 건반악기 등 다채로운 예술 장르와 멀티미디어 영상이 함께하는 작품으로 주제 전달에 심혈을 기울였다.

출연자는 이영광 대표를 비롯한 사물놀이 몰개 단원들과 판소리 서명희 명창, 기악의 여승헌(파인트리 대표), 장현미(해동검도예술단 단장), 이두광(택견공연단 활개 대표)등 참여하며 영상 연출에는 윤영광감독(롯데 그룹 홍보영상)이 함께 참여한다.

연출을 맡은 김성태(호원대 공연미디어학부 교수) 감독은 “별초는 이름 없는 들꽃으로 살다가, 자유로운 불꽃으로 스러진,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70일간 고립되었다가 노비 문서를 불태워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윤후 장군, 충주산성 전투의 주역이었던 잡류별초군,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가 등장, 지금을 살아갈 수 있게 한 주역들의 이름을 부르고 기리는 자리이길 기대해 본다” 며 “이름은 불리워져야 기억할 수 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곁을 돌아보고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무대를 위해 모든 제작진의 마음이 모여 ‘별초’를 불러냈다.” 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사물놀이 몰개 이영광 대표(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 강의교수)는 “몰개는 그동안 국내외 수 천회의 공연을 통해 충주를 대표하는 소재를 발굴하여 무대화 시켜 왔다.”면서 "이번 작품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서 충주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유료 공연으로 전석 1만 원으로 진행되며 예매는 충주시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