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 11일 후보지 3곳으로 압축
아산과 경남 창원, 대구 달성 포함 … 이달 중 2차 발표 예정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가 추진 중인 충남 아산 후보지 모습.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가 추진 중인 충남 아산 후보지 모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아산이 3개로 압축된 국립경찰병원 분원 후보지에 이름을 올리면서 분원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는 11일 아산과 함께 경남 창원, 대구 달성 등 3곳을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로 압축했다.

이번 경찰병원 분원 유치전에는 아산을 포함해 전국 19개 지자체가 뛰어들면서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충남도는 유치 경쟁 초반부터 중부권 메가시티 핵심도시 중 하나인 아산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과 인근에 경찰타운이 조성돼 경찰 관계자들의 이용이 편리한 것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인근 조성된 대규모 주택단지와 산업단지로 지속적인 인구 증가 예상되고, 주변 대학과의 의료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한 것도 경찰병원 분원 설치에 이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에서도 힘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 4월 충남지역 공약에도 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치가 포함됐다.

도는 이번 1차 평가에서 이 같은 아산의 장점이 평가 항목에 부합하면서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인 평가 항목은 △부지 활용 가능성 △병원 건립 용이성 △개발 실행 가능성 △확장 가능성 △도로·대중교통 접근성 △주변 의료기관과의 협력 용이성 △산업단지와의 연계 가능성 △인구 유입 △주변 지역 환경 △정책적 지원 △비수도권 경찰공무원 접근 편이성 등이다.

도 관계자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은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다. 충남 아산 선정을 당연한 것”이라며 “조만간 있을 2차 평가에서도 최선을 다해 경찰병원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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