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서 12일 오후 발표
유치 경제적 파급효과 2조 7300억
충청권 마이스 산업엔 ‘부흥 기회’
공동대표단, 마지막 총력전 펼쳐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최종 개최도시 발표가 임박하면서 충청권 전역이 유치 기대감으로 지역민들의 눈과 귀는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고 있다.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의 행정 노력은 물론 수많은 지역민들의 염원이 모아진 만큼 12일 오후 발표될 개최도시에 민·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전 세계 150개국 약 1만 5000명의 선수단·임원·언론 등이 참여해 하나가 되는 세계스포츠축제이다.

이번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충청권에 최종 유치될 경우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자그마치 약 2조 7300억 원.

대회 기간 동안 약 200만 명의 관광·방문객이 충청권을 찾아 지역의 다양한 문화·외식·숙박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것이라고 지자체 관계자들은 예상한다.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가 전 세계에 알려짐과 동시에 지역이 보유한 문화·예술·관광 콘텐츠가 홍보되는 셈.

뿐만 아니라 약 1만 명의 취업유발효과, 약 7000명의 고용유발효과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청권 전역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충청권 마이스 산업(이벤트와 박람전시회를 융합한 신산업)의 부흥도 예측된다.

충청권에서 이 같은 대규모 체육축제가 열릴 경우 광역교통망 정비, 숙박시설 개선 등 도시전반 인프라개선이 이뤄지는데 이는 마이스 산업 발전과도 연계된다.

충남에 거주하는 노영민(37) 씨는 "체육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지라 특히 이번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최종 개최도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지역에서 전 세계 대학인의 스포츠 축제가 개최된다면 지역 체육 역시 크게 번영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관계자는 "다음은 없다는 마음으로 이번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준비했다"며 "산업·경제·사회·문화적 측면에서 기대되는 다양한 파급효과가 반드시 충청권에 돌아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충청권 4개 시·도 집행부와 의회,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충청권공동대표단은 개최도시 투표가 진행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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