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 내용 중 ‘초등학교, 탄방초에 배치할 계획’ 명시… 의견 분분
일각선 초등학교 신설 무산 주장도… 사업 시행자 "사실무근"
대전시교육청 "무산도 확정도 아냐… 학생 수 변동 추이 파악 중"
분양가 1750만원은 자체 산출 금액… 최종 확정 금액 1838만원

둔산더샵 엘리프 조감도. 오른쪽 상단 붉은색 동그라미 부분이 초등학교 부지다. 용문123구역재건축조합 제공
둔산더샵 엘리프 조감도. 오른쪽 상단 붉은색 동그라미 부분이 초등학교 부지다. 용문123구역재건축조합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재건축 최대어인 ‘둔산 더샵 엘리프’의 일반 분양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각종 루머가 난립하면서 예비 청약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청약 선택 과정, 최대 이슈인 초등학교 신설 무산설과 관련해 사업 시행자인 용문1·2·3구역 조합은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서구 용문동에 공급되는 ‘둔산 더샵 엘리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초등학교 신설 여부다.

둔산 더샵 엘리프는 3단지 내 학교부지를 마련한 상태.

그러나 현재 학생 수요 계획 상 학교 신설에 필요한 4000~5000세대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초등학교 신설은 어려운 상태다.

이에 입주자 모집 공고문에도 초등학교는 현 통학구역인 탄방초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초등학교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조합은 초등학교 신설 여부는 아직 발걸음도 떼지 않은 상태라며 잘못된 사실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초등학교 설립을 위해 서구청과 협의체 구성을 진행 중으로, 대전시교육청에 학교 신설에 대한 협의를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류완희 조합장은 "현재 학교 부지도 학교 신설을 염두에 두고 일조권 등을 고려, 인근 아파트의 층고도 낮춰 착공한 상태"라며 "인근 용문4구역도 구역지정을 앞두고 있는 상태로 여러 여건 변화에 따른 학교 신설을 가능성이 커지는 상태로 무산이라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도 학교 신설은 무산도 아니고 확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재 학생 수요 예측 상 신설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 수 변동 추이를 계속 살펴볼 계획이라는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용문123구역은 탄방초등학교에서 배치가 가능한 걸로 예상하고 있다. 학교 용지가 있다고 해서 당장 신설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영 안 생긴다고도 할 수 없다"며 "용문4구역 등 변동 요인도 있다 보니 교육청에선 주택개발 현황을 계속 보고 있고 인근 지역 학생 수 변동 추이를 계속 파악하면서 설립요건이 생기나 안 생기 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신설이 무산됐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학교 무산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조합 측은 분양가 산정 루머에 대해서도 진화에 나섰다.

류완희 조합장은 "처음 HUG로부터 3.3㎡당 평균 1750만원을 산정받았다는 건 잘못된 정보다. 당시 HUG의 기준에 맞춰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1750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는 자체 산출 금액"이라며 "최초로 공식적으로 금액을 산정받은 건 HUG의 기준이 바뀐 후 1667만원이다. 재심사 요청을 하지 않으면서 보증 유효기간이 지난 후 실제 분양을 앞두고 새로 신청해 주변 시세를 반영한 금액인 1802만원을 받았고 고분양가 해제 후 서구청에 1950만원을 신청했지만 서구청으로부터 1838만원을 통보받으면서 분양에 이르게 된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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