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진료과·550병상 규모 경찰병원 분원 내달 건립대상지 발표
市 "윤석열 대통령 약속… 충남 의료 인프라 충족 위해 유치 절실"

▲ 국립경찰병원 분원의 아산 유치를 촉구하는 범시민추진단이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했다. 아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국립경찰병원 분원의 아산 유치를 촉구하는 범시민추진단이 출범했다.

1일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박경귀 아산시장,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자발적 참여로 모집된 범시민추진단 등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은 애초 아산시민의 유치 결의를 담아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사고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구호와 함성 등이 자제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경찰병원 분원 건립은 비수도권 경찰관 및 소방관에 수도권 등에 집중된 의료복지 서비스를 균형 있게 제공하고,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에 새로 건립될 경찰병원 분원은 2센터(응급의학, 건강증진센터),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의 3차 병원으로, 아산을 비롯해 전국 19곳 시·군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은 세부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께 최종 건립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경귀 시장은 "국립경찰병원의 아산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산은 중부권 거점 도시로 KTX와 수도권 전철,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뛰어나 접근성이 뛰어나고, 1시간 내 도착 가능한 공공의료 수혜 인구가 천만 명이나 되는 등 배후 의료 수요가 넉넉하다"면서 "전체 인구 규모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충남권 의료 인프라 충족을 위해서라도 국립경찰병원의 아산 유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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