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16일 예술제 개최
태국 등 주한 대사 초청 접촉
농경문화권 문화 가치 공유
다국가 참여 농경엑스포 검토

제천 의림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천 의림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외교관 출신인 김창규 제천시장이 공들여 추진하는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가 국제 행사로 집중 육성된다.

29일 제천시에 따르면 내달 14~16일 3일 간 청전뜰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에 필리핀, 베트남, 태국,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등 외국의 주한 대사를 초청하기 위해 해당 국가 대사관과 접촉 중이다.

김창규 시장은 외교관 시절에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한국 대사를 지낸 바 있다. 시는 농경문화권에 속한 이들 국가의 대사를 초청해 농경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다자 간 협약을 통해 이들 국가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예술제를 국제 규모 행사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 예술제를 토대로 ‘(가칭) 세계 농경 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마르지 않는 즐거움, 제천으로 스며들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농경문화(볏짚 아트, 볏짚 카페) △농경 체험(전통농기구, 미꾸라지 잡기, 연날리기) △농기구 모터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삼한의 초록길~청전뜰~의림지로 이어지는 농경사적 가치와 문화적 우수성을 예술제로 승화할 계획"이라며 "지속 가능한 로컬 관광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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