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성규 충북도 투자유치 과장
소·부·장 산업 주가 상승
전력·공업용수 문제없어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강성규 충북도 투자유치과장은 20일 SK하이닉스발(發) 4조 3000억원 규모의 청주 추가 투자 시점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 안에 투자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당초 계획대로 SK하이닉스에 내년 8월 부지 제공(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부지)을 하고 착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이날 충청투데이와 만나 "테크노폴리스 3차 부지에 SK하이닉스를 맞이할 수 있는 준비를 95% 가량 마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7팹 증설 투자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추가 투자 가능성의 근거는 무엇이냐’고 묻자 "최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점을 유의해서 봐야 한다"며 "이는 반도체 시장의 경기(景氣) 역시 금방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도 반도체 인력과 관련해 대학 학과를 늘려야 한다고 방침을 세우는 등 반도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경기가 살아 나면 예정대로 청주 추가 투자는 이뤄진다. 기업이 투자 적기(適期)를 놓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력 및 공업용수 확보, 환경대책 등은 문제가 없느냐’고 하자 그는 "(M17팹 증설시)SK하이닉스는 1일 18만t의 공업용수가 필요한데 환경부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며 "도청이 제2용수 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하는 절차만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력 공급 역시 문제 없을 것"이라며 "한전이 신청주변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2024년 10월까지는 설치된다"고 했다. 토지보상과 관련해선 "사찰, 종중 땅 등 98% 보상이 이뤄졌다.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말했다. 환경영향평가 등도 이미 마쳤다고 했다.

강 과장은 "부지 제공 등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착실히 진행하면서 조용히 지켜볼 시점"이라면서 "김영환 지사가 조만간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추가 투자와 관련해 SK하이닉스 경영진과 의견을 주고 받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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