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성환 당진시장
석문국가산단 100% 분양·탄소밸리 조성
일자리 1만개 창출 노력… 지역상권 회복
20만평 규모 ‘명품 호수공원’ 조성 추진
3곳 검토… 용역비 수립·주민공청회 개최
공직자 혁신 통해 시민만족 서비스 제공
침체된 경제 살리고자 투자유치과 신설
지속가능발전·기후대응 고려 조직개편
직원 이야기 청취 객관적 인사기준 마련
"함께 여는 미래, 생동하는 당진 힘쓸 것"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오성환 당진시장은 ‘정주여건 개선’과 ‘경기침체 해결’을 향후 민선8기 시정운영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투자 및 기업유치, 호수공원 조성, 교육 및 병원문제 개선 등에 포인트를 둘 방침이다. 공직혁신도 강조했다. ‘시민을 행복하게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직 스스로 바꾸게끔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객관적인 인사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오 시장은 본인의 주특기로 ‘경제’를 꼽았다. 시장이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난지도 1조원 이상 투자유치를 추진중이고 행담도도 투자유치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오성환 당진시장을 만나 앞으로의 시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주>

-취임 소감은.

"시정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먼저 기업유치, 투자유치를 통해 당진경제를 확실하게 살리고 시민 여러분들이 가까운 곳에서 쉴 수 있는 호수공원조성, 고등학교 신설, 병원유치를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오로지 시민의 행복과 당진의 발전만을 위해 저의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 바칠 것이다. 또한 시민 여러분들의 삶의 현장을 구석구석 발로 뛰며 늘 시민의 곁에서 함께하겠다"

-민선8기 주요정책 방향 및 핵심공약은 무엇인가.

"과거 당진은 기업이 몰리고 일자리가 넘치는 전국에서도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던 도시였으나 지금은 그 성장이 멈추어 있다. 그래서 저는 취임 당시 시민 여러분께 발로 뛰는 시장이 되어 ‘함께 여는 미래! 생동하는 당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이 들어오면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상권이 살아나 선순환 경제를 완성하고 민간 주도의 대형 개발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도시가 질적·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민선 8기 공약으로 약속한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위해 저부터 직접 뛰며 민간투자 유치에 힘쓸 것이다. 아울러 석문국가산업단지 100% 분양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 석문산단 탄소밸리 조성, 도비도, 행담도 민자유치 개발 등의 공약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물론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복지, 도시, 환경 등 시정의 모든 영역이 중요한 만큼 중고등학교 진학관리 시스템 지원, 가족돌봄 확대, 호수공원 조성 등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민선 공약 임기 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시 시민만족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직사회 혁신을 주문했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8년간 민간인과 사업자의 신분으로 발전하는 타 지역을 다니다 보니 공무원의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다. 단적으로 기업인들이 당진에 가면 허가 받기가 어렵다고 한다. 시민이 행복하고 당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공직자부터 혁신해야 한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공직자가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당진시 성장을 견인할 맞춤형 조직개편을 통해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공직사회를 만들겠다"

-민선8기 조직개편과 인사는 무엇에 중점을 둘 것인가.

"민선8기 조직개편 추진 시 주된 방향은 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행정조직 구성 및 운영이며 인사는 인사시스템을 통한 객관적 인사로 직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일할 맛 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의 중점 추진사항은 침체된 당진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투자와 기업유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경제도시 당진을 만들고자, 투자유치과를 신설해 직접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 또한 기존 신성장산업과를 기업지원과로 변경해 기업지원 업무의 특성화를 추구하고 경제일자리과를 지역경제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시장지원팀을 신설해 시장지원 업무를 강화하겠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속가능발전담당관 및 허가과 폐지, 투자유치과 신설, 농업정책과·축산지원과를 농업기술센터에서 본청으로의 이관, 농식품유통과·주택과 및 환경관리사업소 신설 등이다. 지속가능발전담당관의 지속가능정책 및 협력 업무를 통합해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기획예산담당관으로 이관하고, 기후위기대응과는 폐지해 소관 팀은 환경정책과와 지역경제과로 이관해 기후위기대응 분야는 환경과 접목하고 에너지 분야는 경제와 일원화하겠다. 허가과를 폐지해 건축·개발·산지·농지를 분야별 주관부서로 이관하여 인허가 업무의 전문성 및 책임성을 강화해 실질적 원스톱인허가 서비스를 구축하겠다. 농산물에 대한 유통 및 가공 등 6차 산업을 통해 소득 창출을 증대하고자 유통주관부서인 농식품유통과를 신설하고, 건축과를 건축과와 주택과로 분리해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주택 공급 및 고품질 디자인 등 안정적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 환경오염 등 문제가 발생하기 전 미리 예방하고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환경관리사업소를 신설해 사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대부분의 방역조치가 풀리면서 비대면 중심의 생활방식이 정상화되고, 지역내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다만, 최근 대·내외적 여건으로 인한 유가 고공행진 등 치솟는 물가로 인해 경기회복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지역경제의 조속한 정상화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되고 있다. 과거에 당진시는 투자하기,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로 각광받던 도시였다. 그러나 지금은 수도권에서 기업하기 어렵고 허가받기 어려운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 저는 당진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인식을 전환시키고 석문국가산업단지 100% 분양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 석문산단 탄소밸리 조성 등을 통해 당진경제를 확실하게 살리겠다. 새로운 기업이 당진에 둥지를 틀고, 일자리를 늘리며, 정주여건을 개선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 당진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 민선8기 ‘함께 여는 미래, 생동하는 당진’이라는 슬로건이 당진경제의 발전과 재도약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당진시가 환황해권 경제허브 도시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모든 공직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

-공약사항 중 20만평 규모의 명품 호수공원 조성이 있다.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명품 호수공원 조성을 위한 직접 비용은 용지매입비와 조성비로 나눌 수 있다. 조성비는 어느 정도 고정적인 비용이라 판단했을 때 구체적 사업실현을 위해서는 용지매입비를 최소화하면서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공원부지를 확보해야 한다. 도심에서 가깝고 어린이들이, 가족들이 쉽게 찾아 쉬고,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우선 3곳을 검토중에 있다. 금년도 추경에 용역비를 세워 용역을 추진하고 용역결과는 주민공청회 등 시민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 전국 최고의 명품 호수공원을 조성토록 하겠다"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이 행복감을 느끼게끔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시장이 직접 발로 뛰는 행정으로 시민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다.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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