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용갑 중구청장
현장밀착형 행정실현에 온 힘
122억 넘는 지방채 조기상환
원도심 활성화 이뤄낸 것 성과

박용갑 중구청장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에서 처음으로 12년, 3선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우리 중구 구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대전 중구의 일꾼으로서 지역발전에 힘써왔던 박용갑 중구청장은 퇴임을 앞두고 가장 먼저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단체장직 3선 연임 제한으로 12년간 몸담았던 구를 떠나게 된 박 청장은 ‘현장밀착형 행정 실현’에 중점을 뒀던 지난날 구정운영을 회상했다,

그는 "지난 12년 구청장으로서 현장중심, 적극행정을 강조하며 중구의 골목골목을 누비고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쳤다"며 "민선 5기 ‘젊은 중구, 활기찬 경제’라는 슬로건 아래 ‘원도심활성화’와 ‘효 문화 중심도시 중구건설’에 이르기까지 중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주민체감형 정책 발굴 노력으로 임기 중 이뤄낸 다양한 성과들을 소개했다.

그는 "‘빚 없는 중구 실현’, ‘원도심 활성화 추진’, ‘뿌리공원과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명품화’ 3가지 사업을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했다"며 "공무원들과 힘을 합쳐 122억원이 넘는 지방채를 조기에 전액 상환,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극 참여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뤄내는 등 임기시절 이뤄낸 성과를 성과들은 현재까지 대내외적으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기동안 가장 강력한 추진의지를 나타내며 공을 들였던 효문화뿌리축제와 뿌리공원에 대해선 그 필요성과 파급효과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물질 만능주의, 자기중심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에 ‘효’는 그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소중한 가치이고 구청장으로써 이를 사회운동으로 효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효문화뿌리축제를 지역 대표축제로 발전시켰다"며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고 확산시킬 학습의 장이 바로 뿌리공원이고 이곳에서 매년 개최하는 효문화뿌리축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뿌리축제는 각 문중의 성씨를 바탕으로 조상의 얼과 지혜, 그리고 효의 정신적 가치를 배우고, 문중의 화합, 지역주민의 화합이 이뤄지는 세대 간 학습의 장으로써 전국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많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정들었던 구를 떠나면서 지역민들의 행복을 위해 민선 8기 단체장들에게 당부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단체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 공직자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주체적으로 인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연속해서 본인을 믿고 선택해줬던 구민들에게 다시한번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 청장은 "구민들께서 3번씩이나 중구살림을 맡겨 주신 덕에 지난 2010년 7월 중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행복한 12년을 보냈다. 3선 구청장으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우리 중구 구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40년 전 처음 정치에 입문했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언제 어느 곳에서든 중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노세연 기자 nobir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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