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봉 예산군수
국내 최장 402m 규모 예당호 출렁다리
개통 2년 8개월만 500만명 방문 기록
음악분수 연계 느린 호수길… 인기 꾸준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조성도 추진
내포보부상촌, 박물관·체험관 등 있어
285억 투입 수힐링센터… 새 활력 기대
2024년까지 추사서예 창의마을 완공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 생태거점 조성
의좋은 형제공원 등 새 관광명소 가득
"방역수칙 준수 속 안전한 관광 온힘"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예산군을 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2014년 민선 6기 예산군수로 취임한 황선봉 예산군수의 군 발전을 위한 각오이자 다짐이다. 황선봉 군수의 예산군 관광사업은 예당호와 덕산온천을 양축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예당호에는 출렁다리, 음악분수, 느린호숫길이 완공돼 지난 10월에는 출렁다리 방문객 수가 500만명을 기록했다. 덕산온천에는 내포보부상촌이 들어서 가족 중심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특히 예당호 출렁다리와 인접한 곳에 대흥슬로시티, 봉수산 수목원, 황새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차별화 된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도 예산군의 관광개발 사업은 지속된다. 지난 11월 12일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12월 3일 예당호 모노레일 설치사업 기공식이 각각 열렸다. 황선봉 군수에게 관광도시 예산군 건설을 위한 관광사업에 대해 들어본다.

◆예당호 출렁다리가 개통 이후 방문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예당호의 변화된 모습은 무엇인지.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가운데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조성으로 예산군이 산업형 관광도시로 급부상해 감사한 마음이다. 취임 초부터 적극 추진했던 관광도시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등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어 보람이 크다. 예산군의 관광 사업은 예당호와 덕산온천을 양 축으로 하는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당시 국내 최장 402m 규모로 조성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개통 이후 2년 8개월 만인 지난 10월 28일까지 50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황새공원 등은 한국관광 100선, 언택트 관광지 100선,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당호 출렁다리는 주말이면 7000∼8000명이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를 연계한 총연장 7㎞의 느린호수길을 조성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재 예당호에 70m 높이의 전망대와 각종 체험 및 휴양, 숙박시설을 갖춘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주간의 경관은 물론 아름다운 야간경관까지 관람할 수 있는 모노레일 설치 사업과 예술인들이 수변 공연을 펼칠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예당호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덕산온천 권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와 관광사업은.

"덕산온천 권역을 중심으로는 지난해 7월 내포보부상촌이 조성돼 현재 주말마다 수천 명의 방문객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보부상촌 내에는 보부상박물관이 있어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체험관, 영상관, 보부상놀이터, 어린이 놀이시설과 야간경관조명도 있어 어린이는 물론 온 가족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덕산온천관광지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285억원 규모의 덕산온천 휴양마을 ‘수힐링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천스파, 허브테라피정원, 온천박물관 등 3층 규모의 수힐링센터를 조성, 침체된 온천관광산업 발전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이밖에도 총 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하는 추사서예 창의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추사국제서예원과 묵향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통 유교문화와 현대 서예예술의 연계 및 융합을 통한 서예문화 예술진흥과 체험 등으로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 예당호 출렁다리. 예산군 제공

◆그밖에 가볼만한 관광지와 관광사업을 소개한다면.

"예당호 출렁다리를 중심으로는 황새공원과 슬로시티인 대흥면의 의좋은 형제공원 등이 있다. 예산군은 우리나라에서 멸종됐던 천연기념물 황새를 복원해 자연방사하고 있으며, 현재 90여 마리의 황새가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황새복원 및 생태관광의 거점지를 만들기 위해 황새공원을 조성하고 친환경 생태관광에 앞장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국제슬로시티의 인증을 받은 슬로시티 대흥면에는 의좋은 형제의 실제 주인공인 이순, 이성만 형제를 기리는 의좋은형제공원이 조성되고 매 년 축제를 개최하는 등 군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예산군봉수산자연휴양림과 봉수산수목원에는 곤충박물관, 유아숲, 22m 높이의 하늘데크가 새롭게 조성돼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또한 백제부흥운동지인 임존성을 산행하거나 자연휴양림에서 편하게 쉬어 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관광객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로 인해 하루하루 일상을 흔드는 불안감 속에서도 감염 차단과 방역 조치에 협력해 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예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사랑해주시고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저와 800여 공직자는 앞으로도 군민 여러분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특히 모두가 안전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속에 산업형 관광도시가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군민을 더욱 섬기며 군민이 행복한 예산군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

▲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기공식.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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