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 인터뷰]
의료 인프라 구축… 1900억 들여 2024년 국립소방병원 개원 계획
국토 중심지 위치, 3개 고속도로·5개 IC·5개 국도 교통망 등 보유
음성생활체육공원·반다비 국민체육센터 등 문화·체육시설 조성
맹동혁신도서관·삼성도서관·금빛평생학습관 개관… 교육복지 앞장
우량기업 투자유치·정주여건 개선… 인구유입 선순환 구조 정착 온힘

▲ 맹동혁신도서관 개관식.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2030 음성시(市) 승격'을 목표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군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발판삼아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충북혁신도시와 음성읍·금왕읍의 인구를 각각 2만명 이상으로 만들고, 전체 인구 15만명으로 시 승격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과감한 도시개발과 택지공급, 우량기업 투자유치, 다양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실질적인 인구유입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 군정을 집중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로부터 ‘2030 음성시 승격’ 전략을 하나하나 짚어봤다.

◆ 시(市)로 승격한다는 것은 그에 따른 정주여건이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수준 높은 의료 인프라 구축은 필수 조건이다. 이 문제 해결 계획은?

2024년 개원할 국립소방병원은 충북혁신도시에 총사업비 1900여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9224㎡, 지하2층, 지상4층의 302병상 규모, 24개의 진료과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주민이 입원 가능한 일반병동과 헬기 이송시설도 설계에 포함됐다.

국내최고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과 전문기술·의료인력 지원을 위한 협업으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다양한 공공의료 기반시설을 확충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민선7기 첫해인 2019년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해 체계적인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의 치매어르신과 치매가족의 부담을 경감하고, 정서적 지지기반을 마련했다.

2020년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건립해 아동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증진사업 등 양질의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음성지역자활센터, 음성군사회복지협의회와 협약을 체결해 자살위기대응 민·관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에 2020년 충청북도 자살예방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 조병옥 음성군수

◆ 인구 유입의 양적·질적 성장과 도시개발을 주도할 교통인프라 구축계획은?

음성군은 국토의 중심지에 위치하며 3개의 고속도로, 5개의 IC, 5개의 국도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용이하다.

여기에 더해 지난 8월 음성~괴산간 국도37호선이 완전 개통됐다.

아울러 △충청내륙고속화도로(2025년 준공) △국도 21호선 신돈교차로 개선사업(2022년 착공) △지방도 329호선 금왕~삼성 간 확장·포장사업(2023년 착공) △지방도 533호선 신돈~쌍정 간 확포장사업(2023년 착공) 등 굵직한 사업으로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더욱 시원하게 뚫릴 예정이다.

여기에 충북도 도로건설·관리계획(2021~2025) 1순위로 지방도 516호선 평곡~석인간 확장·포장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둬 곧 착수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용산산업단지 조성 등의 지역개발 수요에 부응할 국지도49호선 용산~신니 간 도로시설개량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2021~2025)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부내륙철도 감곡장호원역도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감곡역세권을 북부지역 신 성장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20개소, 노인보호구역 39개소에 각종 교통안전시설물 확충하고 정비해 교통안전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 정주여건 개선의 한 축인 생활밀착형 문화·체육 시설 조성 계획은?

편리하고 유익한 문화생활과 여가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음성생활체육공원 조성(23년 준공),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22년 준공), 금왕산업단지 개방형 체육관 건립(22년 준공), 혁신도시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22년 준공), 맹동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25년 준공)등 굵직한 사업들이 대거 추진 중에 있다.

원남저수지 체험휴양관광자원화 조성사업은 농촌테마공원(캠핑장), 품바재생예술촌, 오감만족 새싹들의 체험장 등의 체험관광시설이 이미 조성되었다.

향후 힐링공간을 대폭 확장해 음성 대표관광지로 개발할 '빅픽쳐'를 그리고 있다.

아울러 △청빈마을(25년 준공) △한빛커뮤니티케어센터(22년 준공) △역사문화박물관(26년 준공) △삼성면 복합문화센터(22년 준공) △생극면 주민문화복지센터 (22년 준공) △음성군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22년 준공) △대소도서관 증축 및 리모델링(21년말 준공) 등에 힘을 쏟으며 문화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 국전약품 투자협약식. 음성군 제공

◆ 음성시를 선도할 인재양성 계획은?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다. 군은 미래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복지 실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맹동혁신도서관과 삼성도서관 개관, 대소도서관 증축 등 배움의 기회와 공간을 대폭 확충하고, 무상급식비, 맞춤형 교육을 위한 경비 지원 등 '음성형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또 장학기금 이자수입으로 다양한 장학금사업을 펼쳐온 음성장학회는 내년에 목표액 200억원을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아울러 도내 최초 캠퍼스형태로 신축한 금빛평생학습관을 지난 9월 개관했다. 금빛평생학습관은 성인 검정고시 강좌, 스마트폰 활용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군민 모두에게 전 생애에 걸쳐 교육혜택을 제공하며 평생학습도시의 명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군은 청소년을 위한 공간 마련과 자질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대소 청소년 문화의 집을 비롯해 음성·금왕읍 등 총 3곳의 청소년 문화의 집과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전국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음성청소년수련원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2019년 도내 최초로 창단한 음성 군립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을 발굴해 꿈을 키우고 있다. 반기문평화기념관은 중·고등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 반다비국민체육센터 조감도.

◆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실적과 계획은?

음성군은 지난 7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한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0년 발표된 지역내총생산(GRDP)은 8조 1688억원으로 도내 2위, 2021년 상반기 기준 15~64세 고용률은 76.9%로 도내 1위 등 각종 경제성장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것도 그 이면엔 일자리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군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민선7기 지난 3년 동안 투자유치액은 7조6000억원으로 군정사상 최대의 성과를 냈다. 향후 군의 성장을 이끌 수소 및 이차전지 등 신에너지산업, 친환경 자동차 및 물류 인프라 증대를 위한 자동차물류산업,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지능형 부품산업, K-뷰티 관련 뷰티헬스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에 대한 투자유치에 올인 할 계획이다.

▲ 음성~괴산 국도37호선 개통.

◆ 양질의 일자리와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인구 유입의 과제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지표에서 거주지기준 보다 근무지기준 취업자가 전국 군단위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음성군이 꼽혔다. 한마디로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고용 인력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고용 인력의 관외 통근비율을 감소시켜 인구유입으로 이어지도록 2025년까지 2만 3000여 세대 규모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대소 삼성지구, 삼성 덕정지구, 감곡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을 공영개발 방식은 물론 산업단지 내 공동주택용지,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 공간, 민간 분양 공동주택 등 주거기반 조성사업이 활발히 진척되고 있다.

우량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서 인구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정착시켜 '2030 음성시' 승격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3년간 여러 분야의 정주여건 개선에 공들인 결과 올해부터 속속 그 빛을 발하고 있으며, 특히 향후 5년까지 대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예고된다.

▲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음성군 제공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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