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人 충청경제인]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매일 아침 계족산 달리는 습관
좌우명은 ‘불광불급’… 매사 최선
풀코스 완주 횟수만 ‘80회’ 달해
1㎞ 마다 1만원 적립해 나눔도
‘이제 우린’ 통한 지역상생 실천
‘대전 대표 관광지’ 계족산황톳길
환경 경영 약속… 공장 설비 준비

▲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이 지역상생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등 경제의 중요한 축을 맡고 있는 지역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 좋은 기업, 좋은 일자리가 많아야 지역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고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이 가능하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은 경영진의 경영철학에 따라 그 방향과 비전이 크게 달라진다. 지역경제 또한 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충청투데이는 지역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지역기업 경영진들의 경영철학과 포부를 듣기 위해 '줌人, 충청경제인' 연재코너를 신설했다. 충청대표기업 경영진들을 만나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괴짜왕’으로 불린다. 여느 회장과는 다른 솔직함과 소탈함 덕분이다. 그는 매일 아침 계족산을 달린다. 조 회장에겐 비·눈·바람 등도 훌륭한 말동무다. 이 같은 꾸준함 덕분일까. 조 회장은 근면·성실의 대명사로 이름 높다. 지역민을 향한 환한 웃음은 조 회장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조 회장의 좌우명은 ‘불광불급’이다. ‘미치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조 회장은 “인생 좌우명은 불광불급이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 왔다”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오지 않았나. 불광불급의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마라톤 마니아로도 이름 높다. 풀코스(42.195㎞) 완주횟수만 80회에 이른다. 그에게 마라톤은 활동의 원천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마라톤 입문계기를 “형님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위로 형님 두 분이 계시다. 두 분 모두 마라톤을 좋아한다”며 “2005년 109회 보스턴마라톤대회에 3형제가 출전했다.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하며 마라톤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고 했다.

조 회장의 마라톤은 지역사랑과도 무관치 않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달리는 1㎞마다 1만원을 적립, 매달 지역 중증장애시설에 전달해오고 있다.

조 회장의 땀방울이 지역민의 웃음으로 영그는 셈이다.

그는 ‘이제우린’ 자랑도 잊지 않았다. 이제우린은 맥키스컴퍼니의 대표 소주다.

조 회장은 “이제우린에 담긴 산소용존공법은 술에 자연산소를 넣는 세계유일 기술이다. 한국·미국·중국·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했다”며 “숙취해소가 30분 빠르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해당 내용은 의학전문 학술지에 실리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우린은 ‘함께라서 더 좋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람 사이를 즐겁게 잇겠다는 다짐”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지역상생 포부도 밝혔다. 기업은 경제적 가치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좇아야 한다는 그다. 계족산황톳길, 뻔뻔(fun fun)한 클래식, 대전맨몸마라톤대회, 힐링멘토 프로그램 등은 그의 작품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계족산황톳길 추진 시 곳곳에서 ‘미쳤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보답하겠다는 신념으로 밀어붙였다”며 “지역민이 좋아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도 있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확신은 사실로 입증됐다. 계족산황톳길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됐다. 이는 대전 관광자원 중 유일하다.

조 회장은 ‘환경 경영’도 약속했다.

그는 “기업은 환경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를 위해 환경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경영 전반에 환경을 고려하고 있다. 공장 설비 등도 이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역민에게 기쁨을 준 기업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기업인으로 남고 싶다고도 했다.

조 회장은 “산·식당·거리 등 곳곳에서 지역민으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듣는다. 지역민들의 기쁨에 일조한 것 같아 영광”이라며 “지역민들을 한 번 더 웃게한 기업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인의 책무는 지역경제 활성화다. 많은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불광불급의 자세로 임하겠다. 지역민과 지역경제를 위해 오늘도 달리겠다”고 역설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