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94곳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
2025년까지 6905억원 투자 리모델링 추진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단순히 교사가 칠판 가득 써주는 판서 내용을 노트에 받아 적고 내용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던 학교가 완전히 탈바꿈한다.

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1~2025년 6905억원을 투자해 94개교 129개동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조성한다. 그린스마트는 학교에 인공지능 융합 교실이 들어서는 등 학교 여건에 맞게 다양한 방향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한정된 과목만 수업하는 교실보다는 가변성 있는 유연한 학습공간,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교실, 친환경·생태교육환경, 학교시설 복합화 등을 구현한 미래학교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주관으로 추진되는 그린스마트 사업의 큰 줄기는 교육과정이 연계되고 교육과정을 구현할 수 있는 교육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학교가 그냥 단순한 공간이 아닌 교육과정이 숨쉬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40년 이상 경과한 시설 중 건물 노후, 학생 수, 대상 규모, 건물 용도, 투자 금액에 대해 평가 후 94개 학교(초 40, 중 25, 고 29)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도교육청은 4일 충청북도건축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양 기관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에 역량 있는 건축사들의 참여 독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관련 자료 제공 △교육·홍보 등에 적극 참여 등을 약속했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의견을 학교 공간에 담아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오는 10일에는 대상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를 통해 사전기획 연수도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원활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을 위해 지난 2일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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