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홍성군수
민선7기 3년간 성장기반 마련 총력
328건 공모 국도비 1399억원 확보
75개 기업·기관 유치 등 성과 빛나
신청사 건립 2022년 착공 목표 박차
혁신도시 지정 따른 공공기관 유치
市전환 지방자치법 개정안 처리 노력
도시개발사업… 원도심 성장기반 확충
홍성천·월계천 환경 개선 조명 설치

▲ 김석환 홍성군수. 홍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정 사상 처음으로 3선에 연임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충남의 중심 홍성’이라는 군정방침 아래 민선 7기 홍성군정을 이끌고 있는 김석환 홍성군수를 만나 그동안의 군정 성과와 홍성군의 현안 및 대책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민선 7기가 출범한지 벌써 3년이 지났다. 소회는

“홍성 최초 3선 군수로 연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출범한 민선 7기가 벌써 3년이 지나 감개가 무량하며 세월의 빠름을 새삼 느낀다. 남은 1년 동안 군민 여러분과 약속사업을 착실히 마무리하고 모두가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 민선 7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민선7기 3년간 328건의 공모사업으로 국도비 1399억원을 확보해 우리군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성과로는 △충남혁신도시 지정 △홍성군 청사 이전 대상지 확정 △시전환을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 △서해선 고속전철 서울 직결이 확정 △서부내륙고속도로 동홍성IC 건설, 장항선 복선전철, 수도권전철 홍성까지 연장 운행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에 AI데이터 센터와, 자동차대체부품 인증 지원센터 등 민선7기 3년간 75개의 기업과 기관을 유치해 5990억원의 투자와 1248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오관구역주거환경 개선사업은 7개 노선에 대한 도시계획도로와 주차장, 공원조성을 완료하고 아파트 건립을 준비중이다. 궁리, 죽도 어촌뉴딜300 사업과 해안공원 조성, 속동 스카이타워 건립, 죽도 여객선 취항 등으로해양관광 명소로 가꾸고 있으며 홍주성지를 개발해 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하는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홍성군의 오랜 숙원이던 군 청사 이전과 관련 향후 일정은

“홍성군 청사는 홍주읍성 문화재 보호구역내 6개 건물에 각 부서가 배치돼 있는 데다 낡고 비좁아 군민들께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과거 일제가 홍주의 맥을 끊어놓기 위해 동헌을 가로막아 현 청사를 건립해 때문에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는 의미에서 청사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전국 최초로 주민 선호도에 따라 신청사 입지를 옥암지구로 확정하여 제반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설계중에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에서 군청사 이전에 대한 반대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군청사 이전 후보지는 군의원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와 11개 읍·면 대표자, 기관사회단체장 중심으로 구성된 청사입지선정위원회가 15번의 선정위원회와 20번의 실무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현 청사의 이전으로 원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서는 현 청사 활용방안과 함께 홍주읍성과 전통시장, 주변 상가, 홍주성지 등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는 등 상생발전을 위해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전 군민을 상대로 수렴한 의견을 지금에 와서 재검토한다는 것은 행정의 연속성 유지 및 신뢰에 대한 문제로 한번 깨진 신뢰는 더 큰 갈등만 초래할 뿐이다.”

-충남혁신도시 지정과 관련 공공유치 방안은

“우리군에서는 충남혁신도시 지정에 따라 2019년, 이전 기관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이전대상 기관을 방문해 내포신도시 입지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민관학 지역혁신 전략 대토론회를 개최해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환경기술분야, 연구개발(R&D)분야, 문화체육분야 등 45개 공공기관을 유치대상으로 선정해 충남도와 적극 공조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이전할 경우 새로운 청사 신축비 지원과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이전 직원에게는 주택 우선분양, 주택자금 장기·저리 융자, 독신직원 기숙사 건립 지원, 이전수당 및 이사비용 지급,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직원 배우자 실업급여 지급과 직장 우선 알선 등을 통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시 전환을 추진 중인데 가능성은

“시 전환은 단순히 군에서 시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충남도청 소재지를 행정, 경제, 문화, 교통 등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해 홍성이 충남의 중심,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국광역자치단체 중 도청소재지가 군인 곳은 충남도와 전남도 뿐이다. 그래서 충남 홍성·예산, 전남 무안의 양 지역구 국회의원 공동발의로 ‘도청 또는 도의회 소재지 군은 시로 할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행정안전부와 국회 행안위를 방문 당위성을 설명하고 양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하여 빠른 시일 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건설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가 심각한데 대응전략은

“혁신도시 지정과 군청사 이전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어 원도심의 성장기반을 확충해 신도시와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원도심 발전의 중핵이 될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단지조성공사 중에 있으며 오관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7개 노선에 대한 도시계획도로, 주차장, 공원조성을 완료하고 2개 노선의 공동주택 도로공사와 아파트 건설을 추진중이다. 홍성읍, 광천읍, 서부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남문동과 새뜰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홍주읍성과 전통시장, 주변 상가, 홍주성지 등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홍성천, 월계천의 환경 개선과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겠다. 남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행복주택, 청년점포, 도시재생 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원도심 도시재생사업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원도심에 스마트 버스정류장과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스마트도시 구축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홍주읍성 복원사업이 진척이 없다는 주민들의 지적이 많은데

“홍주읍성 복원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얻기 어려운 사업이다. 그동안 홍주읍성 역사공원 정비, 옥사 재현, 남문 복원, 수구와 북문 옹성 복원하고 현재 북문지 동측성벽 복원과 서문지 발굴조사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의 정책 여건 변화에 따라 문화재 보수 정비의 방향도 변화했다. 홍주읍성 정비도 실현 가능한 우선 추진 사업을 선정해 단기계획과 중장기계획으로 나눠 세부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성벽을 정비하고 북문지 및 서문지의 고증자료를 확보하며, 읍성 내 경관 회복을 위한 외관 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객사와 향청 복원을 위해 문화재 지정구역 확대를 추진하고, 정비계획을 재수립해 군청사 이전 후 홍주읍성의 활용방안을 담은 발전 방향을 설정하겠다.”

-홍성읍이 구도심이다보니 내포신도시에 비해 도심이 어둡다거나 거리 환경미화 등이 내포신도시에 비해 뒤처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홍성천, 월계천의 체계적인 야간경관을 조성해 군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힐링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야간 경관조명 설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을 토대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도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친수공간으로 재창조해 도심에 생동감을 불어 넣겠다. 또 2021년 충남도 도시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된 ‘빛으로 활기를 되찾는 홍성의 밤, 나에게 다가온 회복의 빛’을 주제로 하는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통해 교량 조명 및 주변 환경 개선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당부 한말씀 한다면

“코로나 19의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백신 접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 남은 임기동안 군민과 약속한 사항과 추진중인 사업을 성실히 마무리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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