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인 최고 평점 경기 완성
후반 첫 勝, 김민덕 수비에 달려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내달 3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하나시티즌은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 3월 14일 1차전 1-2 패, 5월 15일 2차전 1-1 무로 속 시원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같이 김천(7승 6무 4패)은 현재(25일) 리그 3위로 4위 하나시티즌(7승 4무 6패)과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는 강팀이다.

오는 맞대결에서까지 패배한다면 하나시티즌은 1부 승격에 제동이 불가피하다.

현 순위로 리그가 마무리된다고 가정했을 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김천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하나시티즌은 이번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 김천과의 상대 전적 주도권을 놓지 말아야 한다. 키플레이어는 수비수 김민덕이다.

김민덕은 앞서 김천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평점 7점(10점 만점) 이상을 받으면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차전에선 동료 수비수들이 모두 6.2점을 받은 가운데 홀로 하나시티즌의 방벽을 지탱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2차전에선 아예 골까지 넣으며 7.2점을 기록, 시즌 개인 최고 평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처럼 안정적인 기량을 증명한 김민덕에게 하나시티즌도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팀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내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것이 그 방증이다. 한 마디로 수비, 나아가 하나시티즌의 축구를 논할 때 김민덕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잘 눈에 띄지 않는 위치지만 묵묵히 제 할 일을 다 하고 있는 진정한 에이스 김민덕. 김천전에서도 그의 활약상이 필수적이다. 김민덕이 수비 안정을 이끌어야 팀의 강점인 공격까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9라운드' 경기는 내달 3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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