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2개 시·군 단체장-의회 의장단협, 증설 촉구 결의문

충북도내 시장·군수와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23일 하이닉스 청주 공장 증설 및 3개 라인 청주 단독 증설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문을 채택했다.

도내 12개 시·군 단체장은 이날 오전 11시 충북도청에서 열린 시장·군수 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하이닉스 공장 증설은 정치적 논리나 물리적 힘에 의해서 해결돼서는 안되며, 법과 원칙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군수들은 "정부의 하이닉스 공장 증설 결정이 지연되면서 지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정부는 참여정부의 국정 목표인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인 청주에 공장이 증설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신속한 투자만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더이상 결정을 미루는 것은 국가와 기업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청주공장 증설의 조속한 결정을 요구했다.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도 이날 청원군 초정스파텔에서 회의를 갖고, 하이닉스 공장 청주공장 증설을 즉각 확정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충북 시·군의회 의원 일동 명의로 채택했다.

의장단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하이닉스 공장 분산 증설은 지방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만큼, 정부는 분산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청주공장 증설을 조속히 확정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하이닉스 측도 '어려울 때 힘을 함께했던 충북도민의 뜻'을 무시하지 말고, 청주공장 증설을 즉각 수용하라"며 "150만 충북도민과 시·군 의회는 (청주 공장 증설이 결정되면) 하이닉스가 세계적인 반도체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인문·황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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