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종의사당 추진특위 개편… 이상민 의원 공동위원장 선임
‘세종의사당 설치법’ 발의 홍성국 의원은 간사… 설치 탄력 전망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이하 세종의사당특위) 개편을 의결하면서 잠시 멈춰섰던 세종시 국회의사당 건립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관련기사 11면

4·15 총선을 통한 충청권 민심이 여당에 힘을 실어주면서 지역 주요 현안인 세종의사당 건립에도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세종의사당특위를 개편하기로 의결하고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당 과학기술특별위원장 겸 정보통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세종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홍성국 의원을 간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상민 의원은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직에 선출되면서 이해찬 당대표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역임하게 됐다.

홍성국 의원은 세종의사당 특위 재가동을 당에 요청하며 정상 재가동을 추진해온 점이 간사를 맡게된 배경이 됐다.

세종의사당특위는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통해 민주당의 기본 정치철학인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실현하고자 2019년 출범했다.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통로로 활용됐다.

그러나 공동위원장인 이해찬 대표가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고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사실상 특위 활동이 어려워진 상태였다.

이에 홍성국 의원이 21대 국회에서도 세종의사당특위를 가동해 줄 것을 당에 요청하며 긴밀하게 당 관계자들과 협의해 온 결과 당에서도 추진 의지에 화답했다.

현재 세종의사당특위에는 홍성국 의원을 비롯해 세종을이 지역구인 강준현·박범계(대전 서을)·조승래(대전 유성갑)·박완주(충남 천안을)·강훈식(충남 아산을)·어기구(충남 당진)·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변재일(청주 청원)·송갑석·전재수·한병도 의원 등 13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도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으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취지의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세종 국회의사당 설립은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에 가장 핵심적인 사업이다.

이 위원장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지역의 여러 차이를 줄여나가는 실효성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며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위해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설치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행정수도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홍성국 의원도 21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홍 의원은 국회 등원 첫날부터 세종 국회의사당을 설치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발의하는 등 광폭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홍 의원은 "특위 개편으로 당내 의견을 조율하고 수렴할 수 있는 세종의사당 설치 활동의 구심점이 생겼다"며 이를 토대로 "행정수도 완성의 큰 그림인 세종의사당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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