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47명으로 전국 1위
대전, 0.88명으로 전국 최하위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세종지역이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지역은 가임인구(여성)가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1명도 안되는 전국 최하위권에 위치하면서, 같은 충청권내에서도 출산율이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세종지역의 합계출산율은 1.4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한 여성이 평생에 한명의 아이를 낳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는 전년 0.98명 대비 0.06명(-5.9%) 더 감소한 수치다.

그만큼 세종지역의 향후 인구 증가율은 타지역 대비 높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대전지역의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1명이 안되는 수치를 기록하면서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남지역 합계출산율은 1.11명, 충북은 1.05명으로 모두 1명을 겨우 넘겼다. 특히 충북과 대전은 전년대비 합계출산율 감소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강원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모두 전년보다 합계출산율이 감소한 가운데, 충북은 전년대비 -10.2%, 부산 -7.9%, 대전 -7.1%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년대비 출생아 수는 세종(3.2%)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