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현

기나긴 겨울방학이 끝나자마자 또 각급 학교에서는 졸업식을 하고 재학생은 종업식을 했다.

그리하여 새 학기 새 학년에 들기 전 학년말 방학에 들어갔다. 새 학년에 들게 될 3월 초순까지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더욱이 처음 시작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귀중하고 소중한 때인 것이다.

그간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일이나 부족한 공부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이 마음을 정리해 상급학년으로 진급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계획하고 점검해 보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또한 학생들에게 학년말 방학 기간을 스스로의 현장체험학습 활동 기간으로 알뜰히 보낼 수 있기를 권하고 싶다.

현장체험학습이라고 해서 거창할 것이 없다. 새로받은 교과서 속 내용을 중심으로, 또 주위 자연 학습장이나 역사적인 유물, 유적지 등의 문화재를 찾으면 될 것이다. 혹 친·인척 중 농촌으로 귀농한 분이 있으면 그곳에 가서 생활해 보는 것도 좋은 체험일 것이다.

또 학년말방학을 맞아 각 지자체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각종 체험학습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작금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년에 수회 현장체험학습 활동을 하고 또 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는 일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미리부터 이러한 체험을 정리해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하는 것을 학기 초부터 익혀두면 차후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될뿐 만아니라 더욱더 성숙해 가는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호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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