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규

얼마 전 집 주위 야산에서 산책을 하고 내려오면서 초등학교 주변을 지나게 되었다. 초등학교 주변에는 누가 버렸는지는 모르지만 거리 여기저기 전단지들이 나뒹굴고 있어 보기에 좋지 않았다.

전단지를 살펴보니 학원, 식당, 배달업계 등에서 뿌린 것뿐만 아니라 음란유인물도 더러 섞여 있었다.

왜 쓰레기가 생기는지 알아보니 학교 앞에서 어른들이 초등학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배포했고, 이를 받은 아이들이 길거리에 버리는 것이었다.

그 학생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학교 주변에는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휴지통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버린다고 했다.

아이들에 대한 지도도 강화해야겠지만, 이보다도 전단지를 무차별적으로 배포하는 일부 어른들의 행위가 더 큰 문제이다.

이러한 행위에 대해 법으로 규제를 하거나 배포한 사람이 전단지를 수거할 수 있는 체제라도 구축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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