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춘

 최근 경제난의 여파로 사회 전반적인 일탈행위가 가속화되고 있다.

부부간의 이혼율이 급증하고 방화범죄 및 강도, 강간, 절도범들이 활개치고 생활보호자들과 독거노인들의 쓸쓸한 죽음 등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뿌리깊게 스며들어오는 생활의 빈곤과 사회적 문제는 우리사회가 어느날 갑자기 일순간에 발생한 일이 아니라 수십년을 두고 서서히 암초가 나타나듯 빙산의 일각적인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는사례들이다.

이러한 사회적문제를 치유하는 노력이 없다면 경제적 사회적 분야가 한순간에 나아질수 없듯 또한 한순간에 갑자기 치유될 수가 없다.

국가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우리주변을 돌아보고 아쉬운 손길을 붙잡아 주려는 노력없이는 정말로 이러한 문제가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에는 어른을 공경하고 마을 사람들과 아픔과 기쁨을 공유했던 모습들이 일상적인 사회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핵가족화되고 도시생활을 위해 농촌인구가 많이 줄어 연령비와 남녀 성비율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농촌생활과 시내권 도시생활에서는 이웃집에 누가사는지 잘 알지도 못하고 일상에 바쁜관계로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볼때에는 가슴아픈 전율이 다가온다.

이런 사회적인 문제로 독거노인들의 쓸쓸한 죽음을 접하면서 더욱 가슴이 아픈 이유가 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사회가 더욱 어른들을 존경하고 아래사람을 사랑하는 훈훈한 감정이 다시 살아나 범죄가 줄어들고 화재등으로 홀로 안타깝게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노인들이나 어린이가 없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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