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대전시가 경륜장 건립결정을 하지 못했다는 보도를 읽었다. 아마도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찬반의견이 팽팽한 것 같다. 그만큼 논란이 많은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한 후에 건립 여부를 결정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경륜장 건설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다.

많은 찬성론자들은 대전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한다. 경륜은 레저산업이고,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창원경륜장에서 발생하는 끊임없는 부작용은 경륜이 결코 레저산업이나 건전한 여가선용으로 이용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마나 경륜장을 찾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도박이라 인식하지는 않을 것이다. 건전한 마음으로 갔겠지만, 가서 하다보면 돈 잃고, 본전 생각나고, 돈 없으니 빌려서 쓰고, 그래도 없으니 훔치고, 자살에 이르는 파탄의 길로 빠지는 것이다.

또한 많은 찬성론자들이 시의 재정적 기여를 주장한다. 진정으로 원하기보다는 핑계용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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