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권표

열사의 나라 중동지역 회교국가들도 옛날에는 술이 있었나보다. 회교율법에 술 먹은자 목을 자르고, 술 따른 자 손목을 잘라 금주령을 내린걸 보면 왜 그랬을까? 사막지대 고온에서 술을 먹으면 신장의 기능이 고장나 몸의 열을 식히지 못해 폐인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수백년의 금주의 세월 속에 열사에 견디기 위해 신장의 기능이 강화되어, 체온 상승을 막아서 건강을 유지하며 그 여파로 정력이 좋아져 일부다처를 거느리며 살고 있다. 반면 추운 러시아는 영하 50~6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니까 럼주가 70도짜리가 있어, 동상과 추위를 이기기 위해 술을 복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알콜중독자가 많음을 알 수 있지 않은가?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제일 열이 많은 민족이라 '화병'이 WHO에 등재되어 있다.

선조들은 여름에는 막걸리, 겨울에는 소주를 복용하고,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술 도수가 올라가 점점 독해져 추운 환경에 적응하는 지혜를 옛 조상들은 지키며 살아 왔음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서양문명이 여과없이 들어와 상업성에 매료되어 기후환경을 생각하지 못하는 문화로 변하였다.

내가 어렸을 때(50~60년대)보다 지금 기온은 겨울이 없다시피 변하였건만, 우린 지금 독주를 많이 마시는 나라로 몇 년째 상위권이며 2005년 현재는 세계 4위이다.

나의 아버지께서 일제 강점기에 만주까지 여행을 하셨는데 그때 각지방의 술을 잡수신 이야기를 해주셨다. 막걸리는 평양까지 있고 남쪽은 소주가 25~30도 정도인데, 북으로 올라가 평양은 30~35도의 소주와 정종, 고량주이며, 만주에는 35~40도에서 55도정도의 독주를 마시는 것을 보셨다며 술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것임을 일깨워 주셨다.

막걸리는 여름에 갈증해소와 허기를 메우는데 이용되어 농주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소주는 겨울에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먹었다. 이렇게 구분해 먹었는데 서양의 양주가 들어오며 지금은 구분없이 독한 술을 주로 복용하여 몸을 망가뜨리고 있음을 생각 못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막걸리 먹던 조상의 피가 흘러 막걸리 먹듯 양주도 1컵씩 먹고 그것도 약해 폭탄주를 만들어 먹으며 몸을 학대하여 폐인 경쟁을 버리고 있음을 알아야 할 때이다.

사람은 25~26세까지 성장하는데 한참 성장해야 할 청소년과 여성의 음주로 20대초반 여성들이 조기 폐경으로 인해 홀몬 치료를 받은 여성의 수는 날로 늘고 기형아 출생으로 급격히 사회는 병약해져 가고 있다.

그런데 술 문화는 대학의 MT등에서 폭음으로 2~3명씩 해마다 죽어가고 점점 술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여성은 알콜분해 능력이 남성보다 떨어져 폐인이 쉽게 되어 2005년 현재 여성 알콜 중독 55만명이나 되어 가정 마저 비틀거리는 위험 수위의 현실에 와있다. 정말 건강한 술 문화를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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