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근 충남대학교 기성회장

양 대학의 생존을 위한 통합설문조사에서 통합을 위한 협의를 해도 좋다는 의견이 양대학 구성원 중 공주대학교는 교수, 직원의 78%가 찬성하였고 충남대학교는 75%가 찬성하여 사실상 양 대학 구성원중 교직원 협의회에서는 통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남은 것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인데 방학중이라 설문을 9월 15일까지 개강 후에 하기로 하였다고 하니 양 대학이 통합 후 나아갈 길에 대하여 정리를 해보겠다.

양 대학이 통합을 하면 충남대학교 학생 2만 3천명과 공주대학교 학생 1만 6천명을 합하여 통합대학의 학생수가 3만 9천명의 대가족이 된다. 양 대학이 통합을 하게 되면 세계적인 대학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학생숫자만 늘어나는 대학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양 대학 구성원의 대통합을 이루는 미래지향적인 강한 대학교, 그 이상의 대학교를 이루는 합의점이 보장이 된다면 현명한 우리 대학생들이 양 대학 통합 합의점 수렴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고 학생들의 공감을 얻어낼 것이다.

양 대학은 대통합이 이루어지면 기존의 각 대학 기득권을 버리고 오로지 미래통합대학의 성공을 위하여 살을 깎는 구조조정이 이루어져야 하고 대혁신으로 밝은 미래가 보장이 돼야하겠으며 대통합대학의 자존심을 세워야한다. 변화에 적응 못하는 통합 대학은 도태될 수 밖에 없으며 대혁신 성패는 구성원의 의지에 달려있다.

미국의 유명한 대학들은 모교 발전기구에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은 물론 외국의 동문들과 접근하기 위하여 대학 발전 기구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그 결과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졸업생의 취업을 위하여 국내 100대 기업과 유대를 강화하고 입학취업과를 강화하여 기업체나 정부의 수요인원을 파악,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지원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해야 하며 기업체의 영향력 있는 임원을 수시초청 강의케하여 통합대학의 관심을 높여줘야 하겠다.

우수 학생을 서울로 빼앗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학생의 요구에 충족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총장 직속 홍보 정책실의 기능을 강화하여 최소한 대전, 충남, 지방의 우수 학생을 유치케 하여 우리 지방에서 배출한 서울대학교 총장 정운찬 교수나 세계적인 과학 교수 황우석 교수를 능가하는 인재를 통합대학에서 양성해야 되겠다.

단과대학의 기능을 강화하여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고 행정수도가 우리 지방에서 기능을 발취할 때를 맞춰 행정수도 통합대학의 역량을 발휘해야 되겠다.

총장의 권한을 대폭이양하여 연구중심 단과대학으로 하여금 정부 각 부처는 물론 기업체의 연구분야는 모두 흡수하여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독점하고 있는 연구업적을 우리 통합대학에서 흡수 시행해야 되겠다.

선진국 국립대학의 교수도 연구실적으로 돈을 벌어 대학발전기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예가 얼마든지 있으며 교수들의 연구분야가 활성화 되면 일거삼득이 될 것이다.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의 발전을 돕게 되면 연구성과가 우리 자녀들에게 전달, 이사회와 국가에 적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또한 국제교류를 활성화 해야하겠다. 현재 충남대학교만 세계 24국 78개교와 각종학술교류형식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학생들의 장학교류를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의 배 이상으로 선진국 유명한 대학과 장학교류를 확대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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