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창단이래 첫 우승 … 유승민, 단·복식 2관왕
단양군청 탁구팀이 국내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02년 9월 팀 창단이후 처음이다.
실업2년차 동기생인 이은희-남혜진조는 20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복식 결승에서 신수희-문보선(삼성생명)조를 3-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또 이은희는 여자부 단식 4강전에서 전혜경(대한항공)을 맞아 선전했으나 1-3으로 패해 3위를 차지했다.
단양군청은 단체전에서도 3위에 올라 팀 창단후 3년만에 여자탁구 강자로 부상했다.
한편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유승민(삼성생명)은 단식과 복식을 휩쓸며 2관왕으로 `탁구황제'의 체면을 살렸다.
유승민은 남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실업 7년차 최현진(농심삼다수)에 극적인 4-3(11-9 8-11 5-11 3-11 11-4 11-7 12-10)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고 플레잉 코치인 이철승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결승 상대 최현진-이정우(농심삼다수)조를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여자부 단식 결승에선 전혜경(대한항공)이 `제2의 한·중 핑퐁 커플'로 화제를 모은 홍콩 국가대표 출신의 궈팡팡(KRA)을 4-3(4-11 11-4 11-9 9-11 11-5 9-11 11-6)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국내 대회 첫 단식 제패로 만년 2인자 설움을 씻어냈다.
전혜경이 국내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