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 LPGA 준우승 3수끝에 우승컵 '감격 포옹'

▲ 이미나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먼드플레인스의 글렌아버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BMO 캐나다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후 갤러리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노바스코샤 로이터 연합
18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O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라운드가 열린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해먼드플레인스의 글렌아버코스(파72·6천544야드).

이미나(24)는 7번, 10번홀 버디에 이어 12-1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성공시키며 10언더파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정일미·재니스 무디 등 2위 그룹과는 3타차.

13번 홀까지만 해도 이미나에게 그동안 두번이나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불운은 더 이상 없는 듯 했다. 그러나 LPGA 우승컵은 그렇게 호락호락 그녀 품에 안기지 않았다.

14-15번홀 연속보기로 순식간에 2타를 까먹으며 8언더파로 정일미·리타 린들리 등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승부는 16번홀(파4)에서 났다.

이미나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환상적인 세컨샷으로 핀 1.5m에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켜 한타를 줄이며 9언더파로 다시 단독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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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많이 따랐다.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던 무디와 리타 린들리(미국), 정일미(33·기가골프) 등이 16번홀과 17번홀 등에서 약속이나 한 듯 타수를 잃었다. 경기 종반 1타차로 따라붙었던 무디는 18번홀(파5)에서 파온에 실패하더니 3퍼트까지 저지르는 실수를 연발해 이미나에 첫승을 헌납했다. 특히 이미나는 선두 재니스 무디(스코틀랜드)에 3타 뒤진 공동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추격전을 벌인 끝에 대역전극을 연출해 많은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3타를 줄인 캐서린 헐(호주)이 이미나에 1타 뒤진 8언더파 280타로 2위에? 올랐고 정일미(33·기가골프)는 16번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로 발목을 잡혀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3위를 차지, 미국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3일 동안 선두를 달렸던 무디는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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