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9명 투입 총력전 불구 6-15 대패

▲ 14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 이도형이 0-4로 지고 있던 1회말 동점 만루포를 터트린 뒤 유지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한화가 올시즌 청주고별전에서 9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였으나 SK 타자 13명에게 난타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14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05 삼성파브배 정규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5개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SK에 6-15로 패했다.

3위 한화는 이날 패배로 4위 SK에 1.5게임 차로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양 팀은 초반부터 방망이가 폭발하며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거듭하는 공방을 벌였다.

SK는 1회초 한화 선발 정민철로부터 4점을 뺏으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한화는 1회말 이도형이 SK 선발 김원형의 3구째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포(12호)를 터트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도 이도형과 같은 코스로 넘기는 랑데뷰 홈런을 날려 5-4로 역전했다.

한화는 2회말에도 안타 3개를 몰아치며 6-4로 한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뿐.

SK는 3회초 정경배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7호)을 날려 6-6 동점을 만들었고, 5회초 이호준이 한화 중간계투 최영필로부터 좌월 솔로홈런(16호)을 뽑아내며 7-6으로 재역전했다.

이호준은 7회초에도 한화의 바뀐 투수 윤규진의 3구째 직구를 걷어올려 2점짜리 연타석 홈런(17호)을 쏘아올렸고 SK는 9-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9회에도 안타 4개와 볼넷, 사사구 2개를 묶어 대거 6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화 용병 데이비스는 이날 5타수 2안타를 쳐 16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청주전적(14일)

S? K? 402 010 206 - 15

한 화 510 000 000 -? 6

△승리투수=윤길현(3승2패1세이브) △패전투수=최영필(5승6패)

△홈런=이도형 12호(1회·4점), 이범호 17호(1회, 이상 한화) 정경배 7호(3회·2점), 이호준 16·17호(5회, 7회·2점, 이상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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